“성인 40%, 1년에 책 1권도 안 읽었다”…독서율 ‘역대 최저’

“성인 40%, 1년에 책 1권도 안 읽었다”…독서율 ‘역대 최저’

이혜리 기자
입력 2018-02-05 11:25
수정 2018-02-05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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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10명 중 4명은 1년에 책을 1권도 읽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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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 기간인 3일 서울시청 서울도서관을 찾은 부모와 아이들이 독서삼매경에 빠져있다. 2017. 1. 3.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겨울방학 기간인 3일 서울시청 서울도서관을 찾은 부모와 아이들이 독서삼매경에 빠져있다. 2017. 1. 3.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는 이같은 내용을 포함하는 ‘2017년 국민독서실태조사’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이 조사는 만 19세 이상 성인 6000명과 초등학생(4학년 이상) 및 중·고등학생 3000여 명을 대상으로 시행했다. ‘국민독서실태조사’는 독서문화진흥기본계획 수립 등 독서문화 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일반 도서(교과서, 학습참고서, 수험서, 잡지, 만화 제외)를 1권이라도 읽은 사람의 비율(독서율)은 성인 59.9%, 학생 91.7%로 나타났다. 이는 2015년 조사 때와 비교해 성인은 5.4%포인트, 학생은 3.2%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독서율은 1994년 처음 조사가 시작된 이후 역대 최저치다.

종이책 독서량은 성인 평균 8.3권으로 역시 2015년 조사 때의 9.1권보다 0.8권 줄어들었다. 학생의 독서량 역시 28.6권으로 2년 전 29.8권보다 감소했다. 단, 책을 1권 이상 읽은 성인(독서자)의 독서량은 평균 13.8권으로 2015년 조사 때 14권과 비슷해 전체 독서 인구는 줄었지만 독서자의 독서량은 꾸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책 독서율은 성인 14.1%, 학생 29.8%로 2015년과 비교해 각각 3.9%포인트, 2.7%포인트 증가했다.

그러나 본인의 독서량에 대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성인의 비율은 2011년 74.5%에서 2013년 67.0%, 2015년 64.9%, 2017년 59.6%로 지속해서 감소해 독서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도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간 도서 구매량은 성인 평균 4.1권, 학생 4.7권이었다. 성인의 경우 1년에 평균 5만 5000원을 도서 구입에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인 독서율과 독서량은 줄었지만, 독서시간은 성인의 경우 평일 23.4분, 주말 27.1분으로 2015년 대비 평일 0.6분, 주말 1.8분 늘었다. 학생 역시 2015년에 비해 평일 독서시간이 4.4분, 주말 9.2분 늘었다.

책 읽기를 가장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는 성인과 학생 모두 ‘일(학교·학원) 때문에 시간이 없다’는 이유가 가장 많았다. 이어 성인은 ‘휴대전화 이용, 인터넷, 게임’ ‘다른 여가 활동으로 시간이 없어서’라고 답했다. 학생은 ‘책 읽기가 싫고 습관이 들지 않아서’ ‘휴대전화, 인터넷, 게임 때문’ 순으로 독서를 방해하는 요인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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