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점검단 맞은 강릉 시민들…평화올림픽 관심 고조 기대

北 점검단 맞은 강릉 시민들…평화올림픽 관심 고조 기대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1-21 14:57
수정 2018-01-21 14:5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강릉역에 700∼800여명 몰려 스마트폰 사진 찍으며 큰 관심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 단장이 이끄는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이 21일 첫 공식 일정으로 방문한 강릉시는 평화올림픽에 대한 기대로 한껏 들뜬 분위기다.

이날 오전 10시 50분께 서울역을 출발한 현 단장 일행이 탄 강릉행 KTX가 강릉역에 도착할 무렵 역 주변에는 열차이용객과 시민 등 수백명이 몰렸다. 최대 700∼800명에 달할 것이라는 추산도 나왔다.

강릉역에 도착한 현 단장 일행이 빠져나갈 출구 쪽은 도착 30분 전부터 100여 명의 경찰 경비병력이 2열로 도열해 경찰 통제선(폴리스라인)을 만들었다.

시민들은 경찰 통제선 뒤에서 현 단장 등 북한의 사전점검단이 나오기를 기다리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날 낮 12시 46분께 단장 일행이 강릉역에 도착해 출구로 빠져나오자 일부 시민은 박수를 치며 환호했으며,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기도 했다.

시민 김호준(48)씨는 “역사의 현장을 직접 현장을 느끼고 싶어 온 가족이 나왔다”며 “북한의 올림픽 참가가 급작스럽게 이뤄져 실감이 나지 않지만, 함께 한다는 느낌과 감정을 공유한다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상형(65·강릉시)씨도 “북한 사전점검단이 강릉에 온다고 해서 강릉역에 들렀다”며 “평생 살면서 북한 공연단의 공연을 언제 또 보겠나. 느낌이 남다르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관광객 이병윤(24·서울시)씨는 “학교 수업 때 현송월 영상 봤는데 이렇게 강릉에서 보게 되니 믿기지 않는다”며 “역사의 한복판에 서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평창동계올림픽이 북한 체제의 선전장이 됐다”며 못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는 시민들도 있었다.

현 단장 등 북한 사전점검단은 강릉역에서 미리 대기 중이던 대형버스 2대를 타고 오찬 장소인 씨마크 호텔로 이동했다.

현 단장 일행의 오찬 메뉴는 대관령 감자전, 자연 송이를 곁들이 갈비찜, 진지와 초당 두부 들깨탕 등으로 알려졌다.

북한 사전점검단은 점심을 한 뒤 황영조 체육관과 강릉 아트센터로 각각 이동해 객석 규모와 시설 등에 대한 점검에 나섰다.

이날 북한 사전점검단의 방문에 이어 북측이 이달 25일 평창올림픽 참가 선발대 8명 파견을 우리 측에 통지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강릉 지역의 평화올림픽에 대한 기대는 더 부풀어 올랐다.

강릉 지역에서는 평창올림픽 빙상 경기가 열리고, 북한 선수단은 주로 빙상 종목에 참가할 예정이다.

시민 유재경(58)씨는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이뤄진 남과 북의 교류가 평화올림픽 실현과 한반도 평화 정착이 오랜 시간 지속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열차이용객 임주영(26·서울시)씨는 “가족들과 함께 1박 2일 동해안 여행을 왔다가 돌아가는 길에 북한 점검단이 온다는 소식을 뉴스를 통해 접했다”며 “북한의 올림픽 참가가 남북관계 개선에 도움이 되는 쪽으로 작용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현 단장 일행의 방남에 대한 높은 관심만큼 언론취재 열기도 뜨거웠다.

국내는 물론 일본 등 해외 언론사에서도 현 단장 일행의 강릉 방문을 생방송으로 중계했다.

김용호 서울시의원, ‘제32회 한국미술국제대전’ 개막식 및 시상식 참석

서울특별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호 시의원(국민의힘, 용산1)은 19일 한강 노들섬 노들갤러리 2관에서 열린 ‘제32회 한국미술국제대전’ 개막식 및 시상식에 참석해 축사를 전하고, 전시장을 둘러보며 작가들을 격려했다. 올해로 32회를 맞은 한국미술국제대전은 한국미술국제교류협회와 (사)서울-한강비엔날레가 공동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서울특별시, 용산구, 아리랑국제방송, 한국예술인총연합회, 한국미술협회, 아트코리아방송, 크라운해태, 안견기념사업회, 인사아트프라자, 한국도슨트협회에서 후원하는 국내 대표 국제미술 행사다. 김 의원은 축사에서 “국내외 300여 명의 작가가 참여한 이번 국제대전은 현대미술과 고미술, 발달장애 예술인, 그리고 미국, 중국, 독일, 일본, 베트남 등 12개국 외국작품 등 국내외의 유명 작품까지 아우르며 예술의 다양성과 포용성을 잘 보여주고 있다”라며 “서울시와 서울시의회는 문화예술의 국제 교류와 창작 환경 조성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18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는 노들갤러리 2관에서 초대전(1부)과 공모전(2부)이, 1관에서는 고미술품 감정 및 국제·
thumbnail - 김용호 서울시의원, ‘제32회 한국미술국제대전’ 개막식 및 시상식 참석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친하지 않은 직장동료의 축의금 얼마가 적당한가?
결혼시즌을 맞이해 여기저기서 결혼소식이 들려온다. 그런데 축의금 봉투에 넣는 금액이 항상 고민이다. 최근 한 여론조사에 의하면 직장동료의 축의금으로 10만원이 가장 적절하다는 의견이 가장 높았다. 그러면 교류가 많지 않고 친하지 않은 직장동료에게 여러분은 얼마를 부조할 것인가요?
1. 10만원
2. 5만원
3. 3만원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