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과제 해주고 학점 특혜’ 이인성 이대 교수 구속

‘정유라 과제 해주고 학점 특혜’ 이인성 이대 교수 구속

입력 2017-01-21 01:00
수정 2017-01-21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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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 교수 4번째 구속…‘정유라 특혜’ 수사 막바지 속도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 딸 정유라(21)씨의 이화여대 재학 중 부당하게 성적 특혜를 준 혐의를 받는 이인성 의류산업학과 교수가 21일 오전/20일 밤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조의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 교수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업무방해 혐의로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정씨의 이대 입학·학사 특혜 의혹과 관련해 학교 관계자가 구속된 건 류철균(51·필명 이인화) 디지털미디어학부 교수, 남궁곤(56) 전 입학처장, 김경숙(62) 전 신산업융합대학장에 이어 4번째다. 이 중 류 교수는 이미 기소됐다.

이 교수는 정씨가 수강한 3과목과 관련해 부당하게 성적 특혜를 준 혐의를 받는다.

‘글로벌융합문화체험 및 디자인 연구’ 수업에서는 정씨가 과제물을 제출하지 않자 직접 액세서리 사진과 일러스트 등을 첨부하고 정씨가 제출한 것처럼 꾸민 것으로 드러났다.

정씨는 2016학년도 1학기 자신이 소속된 체육과학부가 의류산업학과와 함께 신산업융합대학 산하로 변경된 후 자신의 전공도 아닌 의류산업학과 관련 수업을 3과목이나 신청했다.

정씨는 독일에 체류 중이라 출석하지 못했는데도 학점을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정씨가 3과목을 신청한 배경에 이 교수의 영향이 있었고, 이 교수가 정씨 학점을 올려준 데는 김경숙 전 학장의 영향력이 있었을 것으로 의심한다.

이를 비롯해 정씨는 2015년 이대 체육과학부 입학 이후 지난해 8월까지 8개 과목 수업에 한 차례도 출석하지 않고 대체 자료도 내지 않았음에도 출석을 인정받고 성적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검팀은 18∼19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한 최경희 전 총장의 신병처리 여부를 검토하는 등 관련 수사에 막바지 속도를 내고 있다.

특혜 당사자인 정씨는 덴마크에서 체포돼 구금 상태로 현지 수사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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