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노무현 전 대통령도 2%로 시작…대세론은 위험한 발상”

박원순 “노무현 전 대통령도 2%로 시작…대세론은 위험한 발상”

입력 2017-01-17 15:14
수정 2017-01-17 15:1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6년간 서울시정 변화·혁신의 연속…사람·가치 중심으로 변화”

박원순 서울시장은 최근 답보 상태인 자신의 지지율에 대해 “노무현 전 대통령도 2%로 시작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박 시장은 17일 서울시 출입기자 신년간담회에서 ‘저조한 지지율에 서운하고 답답한 부분도 있을 것 같다’는 질문에 이병완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전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박 시장은 “(대선)레이스는 시작도 안 됐다. 이제 몸을 푸는 단계”라면서 “국민들도 역동적인 한 편의 드라마를 보고 싶어 하실 것이다. 이제 시작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세론은 위험한 발상”이라며 “국민들은 마치 떼놓은 당상처럼, 다 된 밥처럼 생각하면 응징하는 것 같다. 그만큼 교만하고 자만하기 때문”이라고 유력 후보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를 겨냥했다.

박 시장은 민주당 탈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세가 좀 불려졌다고 (당을) 나가고 하면 국민들이 좋아하시겠느냐. 그런 생각이 전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서울시장으로 지낸 6년을 돌아보며 “대선 국면에서 잘 몰라주는 것 같지만, 지난 6년간 서울시정은 변화와 혁신의 연속이었다. 이 기간 많은 것들이 변화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과거에 전혀 느끼지 못했던 협치의 정신이 저의 활동으로 시민의 삶을 바꾸고, 서울을 바꾸고, 세상을 바꿔왔다”며 “‘서울모델’은 다른 지방·중앙정부는 물론 외국에까지 많이 수출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박 시장은 자신의 시정 철학에 대해 “과거 하드웨어, 토건중심에서 사람, 시민 삶의 질, 인간의 존엄성 등에 기반을 둔 가치의 변화라는 패러다임”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한 방송에 출연해 ‘롤모델’로 자신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선 “혁신가의 눈에는 혁신가가 보인다”고 추켜세운 뒤 “혁신가는 도전을 즐겨하는데, 우리 정치에도 적용되면 좋겠다”며 ‘공동정부론’을 다시 꺼냈다.

박 시장은 “한국이 20∼30년 전부터 방향을 잃어 미래를 통찰하는 힘과 추진력이 필요한 시대”라면서 “온 국민이 바라는 개혁과 혁신을 이루기 위한 연정, 협치가 시대정신”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는 소수 정부로는 할 수 없다. 공동정부를 꾸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권력을) 혼자 독식하려 하면 안 된다. 가능하더라도 그렇게 하면 안 된다”면서 “당선이 되고 나서 공동정부를 꾸리려면 이미 가진 권력을 나눠주기가 쉽지 않아 불가능하다. 공동경선을 통한 구상과 실천이 정권교체로 가는 중요하고 확고한 길”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박 시장은 자신의 장단점을 묻는 말에 “정치에 몸담지 않았던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여의도 정치를 경험해보지 않았다. 의원 생활도, 정당생활도 안 해봤기 때문에 세력에 의해 움직이고 정치논리에 움직이는 정치 세계에 대해 약점이 있다는 걸 많이 느끼고 배우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게 또 강점이다. 국민들이 현재 정치질서나 기득권·특권의 정치질서에 대해 거부감을 갖고 있기 때문에 강점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탄핵정국에서 촛불집회에 빠짐없이 참석한 박 시장은 “대통령 퇴진 등 피상적인 구호 아래 흐르는 촛불민심은 결국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해달라는 것, 민생의 문제”라며 “(나라)살림은 제대로 하면서,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구체적인 정책이 중요하다고 느꼈다”고 답했다.

그는 자신이 최근 주장한 ‘모두의 경제’라는 뜻의 ‘위코노믹스’(WEconomics)를 소개하면서 “학자들 분석을 보면 재정구조 혁신과 법인세 인상 등을 통해 재정을 56조원 정도 마련할 수 있다고 한다”며 “공공부문 일자리 100만개 창출, 국민기본소득 보장 등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문 전 대표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등 행보에 비춰 자신의 행보가 ‘미시적’이라는 평가가 있다는 말에 그는 “그분들은 24시간 돌아다닐 수 있고, 자유로운 분들이지만, 저는 서울시장으로서 서울시민에 대한 책임이 있다”며 “주말에 지방에 있어도 서울이 걱정된다”고 했다.

그는 “많이 돌아다닌다고 다 되는 건 아니지 않느냐”고 반문하며 “혁신과 협치, 정성을 들이는 행정 등 서울시가 추진한 패러다임 변화가 ‘박원순다움’이고 당장은 몰라줘도 결국 알려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기찬 서울시의원, 서울노인종합복지관협회로부터 감사패 수상

최기찬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금천2)은 20일 사단법인 서울노인종합복지관협회로부터 노인복지 증진과 사회복지 정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패를 받았다. 이날 감사패를 전달한 서울노인복지관협회는 “최 의원이 제11대 서울시의회 전반기 보건복지위원 재임 기간 노인복지 향상과 사회복지 정책 진전을 위해 책임 있는 의정활동을 이어왔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이어 “정책토론회를 통해 노인복지 현안을 공론화하고, 이를 제도와 예산으로 연결하며 가시적 변화를 만들어냈다”고 평가하며 최 의원의 수상을 축하했다. 최 의원은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으로 연결하는 것이 정치인으로서 가장 큰 책무”라며 “앞으로도 협회와 현장 전문가, 시민들과 긴밀히 소통하며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제도적 기반을 더욱 탄탄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은주 서울노인종합복지관협회 회장은 “최 의원의 꾸준한 현장 소통과 정책 제안이 노인복지 제도 개선과 변화로 이어졌다”며 “지속 가능한 노인복지 체계 구축을 위한 동반자 역할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최 의원은 향후에도 어르신 돌봄 사각지대 해소, 지역사회 중심 노인복지 인프라 강화, 현장 기반 예산 반영 확대 등을 위해
thumbnail - 최기찬 서울시의원, 서울노인종합복지관협회로부터 감사패 수상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결혼식 생략? '노웨딩'에 대한 여러분 생각은?
비용 문제 등으로 결혼식을 생략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노웨딩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1. 결혼식 굳이 안해도 된다.
2. 결혼식 꼭 해야 한다.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