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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스님 분신항거 비대위 “상태 호전없어…시민들과 연대”

정원스님 분신항거 비대위 “상태 호전없어…시민들과 연대”

입력 2017-01-09 11:00
업데이트 2017-01-0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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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촛불집회에서 분신한 정원스님(서모씨·64)이 3일째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계기로 결성된 분신항거 비상대책위원회가 스님의 뜻을 구현하기 위해 시민들과 연대하겠다고 밝혔다.

스님이 몸담고 있던 자주평화통일실천연대 중심으로 꾸려진 비대위는 9일 오전 서울대병원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 및 시민들과 연대해 스님의 뜻을 계승하고 실현하겠다”고 전했다.

정원스님은 7일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가 끝난 오후 10시30분께 종로구 경복궁 앞 광화문시민열린마당에서 몸에 휘발성 액체를 끼얹고 스스로 불을 붙여 분신했다.

곧바로 서울대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9일까지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

비대위 측은 “신장투석은 효과가 없어 멈췄고 인공호흡기에 의존해서 호흡만 하고 있는 상황이다. 호전이 없다”고 말했다.

이들은 “스님의 쾌유를 빌지만 만약 절명하신다면 그 책임은 박근혜 일당에게 있다”며 “박근혜 대통령 구속시까지 정원스님을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또 “언론 일각에서 스님의 분신이 개인적인 문제 때문이라거나 우발적으로 벌어진 일이라고 하는데 평소 조국에 대한 처절한 고민에 의해 결행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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