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짠 편의점 도시락

너무 짠 편의점 도시락

입력 2016-12-21 22:38
수정 2016-12-22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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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도시락’ 나트륨 함량 1위

‘혼밥족’(혼자 식사하는 사람들)에게 인기 좋은 편의점 도시락이 대부분 나트륨 범벅인 것으로 드러났다. 짜게 먹으면 고혈압과 신장병, 심장병 등 성인병은 물론 위암 등을 유발할 수 있지만 대형 편의점 업체들은 건강한 음식을 만들기보다는 자극적인 맛으로 소비자 선택을 받으려 하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시민단체 ‘소비자시민모임’과 함께 편의점 도시락 20종의 나트륨 함량을 조사한 결과 도시락 1개당 나트륨이 평균 1366.2㎎ 들어 있었다고 21일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의 하루 나트륨 섭취 권고량(2000㎎)의 68.3%에 달하는 수치다. 편의점 도시락 한 끼만으로도 하루 섭취 권고량의 3분의2 이상을 먹게 되는 셈이다.

이번 조사는 대형 편의점 4개 사(CU·GS25·세븐일레븐·미니스톱)의 도시락을 5종씩 수거해 진행했다. 가장 짠 도시락을 파는 편의점은 CU였다. 100g당 나트륨 함량이 높은 5개 제품 중 4개가 CU 도시락이었다. 특히 인기 방송인이자 요식업자인 백종원씨의 이름을 붙인 ‘백종원 매콤불고기정식’은 100g당 나트륨 429.0㎎이 들어 있어 가장 짰다. 제품 1개당 가장 짠 제품은 CU에서 파는 ‘백종원 매콤돈가스정식’(2099.6㎎)이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편의점 도시락은 현행법상 나트륨 등 영양성분을 표시할 법적 의무가 없다”면서 “소비자들이 얼마나 건강한 음식인지 알고 먹기 위해서는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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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2016-12-22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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