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학생들 학교에 ‘최순실 학력위조 연루 의혹’ 해명 요구

건국대 학생들 학교에 ‘최순실 학력위조 연루 의혹’ 해명 요구

오세진 기자
입력 2016-11-24 15:18
수정 2016-11-24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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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측 “졸업생 중 최순실 없다···본인 스스로 허위 기재”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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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학생들 ‘최순실 학력위조 의혹 해명하라!’
건국대 학생들 ‘최순실 학력위조 의혹 해명하라!’ 24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국대 학생회관에서 학생들이 최순실 학력 위조 의혹 해명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연합뉴스


국정농단의 장본인 최순실(60·구속기소)씨가 건국대 학교법인 소유의 미국 대학으로부터 학위를 받은 것처럼 학력을 위조했다는 의혹에 대해 건국대 학생들이 학교 측의 해명을 요구했다.

<뉴스1>에 따르면 ‘박근혜 퇴진 건국대 시국회의’에 속한 건국대 학생들은 24일 서울 광진구 건국대 학생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최씨는 2007년 한국연구업적통합정보 시스템에 퍼시픽스테이츠대(PSU)로부터 1981년~1987년 사이 유아교육전공으로 학사와 석사, 박사학위를 받은 것으로 기록에 적혀 있다.

학생들은 최씨의 학력 위조에 학교가 연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학생들은 “최순실씨는 고위층의 학위 위조 파장이 일던 2007년 PSU 학위를 허위 등록했다”면서 “이 과정이 최순실의 일방적 과정이었다고 확신할 수 없다. 2007년 최씨는 이미 한나라당 대선 후보였던 박근혜의 ‘비선 실세’라는 이야기가 나왔다”고 말했다.

학교 측은 “PSU는 유아교육 관련학과가 존재하지 않으며 최씨 이름의 졸업생은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최씨의 학력 위조에 PSU나 건국대의 동조·묵인 등이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은 허위”라고 강조했다.

학교는 또 “최씨는 미국 퍼시픽웨스턴대학교(PWU)에서 학위를 받은 것으로 되어 있으나, PWU 학위는 2006년 미 정부로부터 폐쇄 조치를 당했다”면서 “이 때문에 최씨가 한국 내 연구자들이 자신의 정보를 입력하는 시스템에 이름이 비슷한 PSU를 허위 기재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명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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