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피해 아직 복구 못했는데…경주 여진에 울산 또 ‘불안’

태풍 피해 아직 복구 못했는데…경주 여진에 울산 또 ‘불안’

입력 2016-10-11 01:12
업데이트 2016-10-11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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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소방본부 “280여건 지진 문의 전화…피해없어”…울산시 “공단도 이상없어”

10일 밤 경북 경주에서 규모 3.3의 지진이 발생하자 울산시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태풍 차바가 할퀴고 간 피해가 아직 가시기도 전에 경주 여진이 다시 일어난 데 대해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울산소방본부는 이날 오후 11시 20분 현재까지 모두 281의 지진 관련 전화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소방본부에 따르면 대부분 전화는 “흔들리는 느낌이었는데 지진이 맞느냐”, “경주 여진이냐”, “추가 여진이 있느냐”, 대피를 해야 하느냐?“ 등의 문의하는 내용이었다.

소방본부는 지금까지 지진에 따른 피해 신고가 접수된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중구 성안동에 사는 김모(37)씨는 ”잠을 자다가 갑자기 진동이 느껴져 잠을 깼다“고 전했다.

남구 옥동 주민 신모(46)씨는 ”집 거실에서 TV를 보는데 앉아있는 소파에서 미동이 느껴져 지진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아파트 단지에 사는 시민들은 그동안 잇단 규모 3에 이르는 경주 여진이 자주 발생해 이날 여진에도 건물에서 대피하는 등의 상황은 벌어지지 않았다.

울산시도 여진에 따른 피해가 있는지 파악중이지만, 현재까지 석유화학공단을 비롯해 공단 내 피해는 접수된 것은 없었다.

울산에는 석유화학공단과 온산공단 등을 중심으로 230여 개 업체가 아시아 최대 규모의 정유·화학산업단지를 이루고 있다.

울산시 재난관리본부는 ”9월 12일 경주 지진 이후 여진이 계속됐지만, 규모 3의 여진에는 진동만 느낄 뿐 실제 피해까지는 발생하지 않았다“며 ”공단에도 지금까지 피해 상황이 접수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10일 오후 10시 59분께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10km 지역에서 규모 3.3의 지진이 발생했고, 이는 9월 12일 발생한 지진의 여진으로, 피해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동안 경주 지진의 여진은 모두 470회 일어났고, 3.0∼3.9 여진이 16회에 이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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