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구주택 화재서 맨손으로 방범창 제거하고 이웃 구해

다가구주택 화재서 맨손으로 방범창 제거하고 이웃 구해

입력 2016-09-29 16:58
수정 2016-09-29 16:5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서울 양천구 신월동 박대호씨 “아이 키우는 아버지…당연한 일 했다”

다가구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119에 신고한 뒤 직접 현장에서 맨손으로 방범창을 뜯어내 이웃주민 2명을 구해낸 박대호(32)씨. 서울시
다가구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119에 신고한 뒤 직접 현장에서 맨손으로 방범창을 뜯어내 이웃주민 2명을 구해낸 박대호(32)씨.
서울시
최근 서교동 원룸화재 의인, 쌍문동 아파트 화재에서 이웃을 깨운 의인 등 다급한 화재 현장에서 자신보다 이웃을 먼저 챙긴 의인들이 우리 사회를 따뜻하게 하고 있다. 서울 양천구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9일 서울소방재난본부 양천소방서에 따르면 그 주인공은 신월동의 한 다가구주택에 사는 박대호(32)씨다.

박씨는 23일 오후 9시50분께 집에서 쉬던 중 플라스틱 타는 냄새를 맡고 불이 났음을 직감했다.

그는 아내와 함께 몸을 피하던 중, 복도를 채운 연기를 보고는 방향을 틀어 위층으로 올라갔다. 집집이 초인종을 눌러 주민들에게 화재 사실을 알린 것이다.

그러던 중 지하에서 ‘아저씨 살려 달라, 여기 갇혀 있다’는 중학생 A(14·여)양의 외침을 듣고 아래로 내려갔다. 이미 불이 번지고 있어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내려갈 수 없었다.

박씨는 순간 기지를 발휘해 건물 밖으로 나간 뒤 육중한 방범창을 맨손으로 뜯어내고 A양을 구조했다. 이어 집 안에 있던 A양의 오빠(16)도 건물 반대편에서 무사히 구출해냈다.

A양 남매는 연기를 마셔 곧이어 도착한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큰 부상은 없었다.

이날 불은 A양의 집 안을 태우고 약 500만원의 재산 피해를 냈다.

소방당국은 “이 모든 일은 소방대가 도착하기 5분 전에 일어난 일로, 불은 30여 분 만에 진화됐다”며 “다행히 인명피해가 없었지만, 박씨의 기지가 없었다면 자칫 위험한 상황이 될 수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박씨는 “지금 생각하면 어떻게 방범창을 제거하고 학생들을 구해냈는지 모르겠다”며 “아이를 키우는 아버지로서 괴력이 발휘된 것 같다. 당연한 일을 했다”고 말했다.

양천소방서는 박씨에게 감사의 뜻을 담아 서장표창을 전달할 계획이다.

이새날 서울시의원, 잠원한강공원 노후 운동시설 정비 완료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이새날 의원(국민의힘, 강남1)은 잠원한강공원 신사나들목 동호대교 하부의 노후 운동 공간 정비공사가 최근 완료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장기간 외부 노출로 인해 이용 불편과 안전사고 우려가 제기되던 기존 노후 시설을 전면 개선하기 위해 추진됐다. 그간 햇빛과 비바람에 노출되어 기능이 저하됐던 운동기구들이 대대적으로 정비됨에 따라, 시민들은 한결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한강을 조망하며 운동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이에 서울시 미래한강본부는 지난 3월 23일부터 4월 30일까지 ‘잠원한강공원 노후 운동시설 공간 정비공사’를 실시하고 기존 운동기구를 철거한 뒤 다양한 기능을 갖춘 복합 운동기구로 전면 교체했다. 특히 운동 공간 상부에 천장을 설치해 우천이나 폭염 등 날씨와 관계없이 시민들이 보다 쾌적하게 운동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새롭게 조성된 운동 공간에는 상체·하체·코어 운동이 가능한 복합 운동기구와 스트레칭 시설 등이 설치됐으며, 그늘막 형태의 지붕 구조를 도입해 한강 조망과 휴식 기능까지 함께 고려했다. 이를 통해 시민들은 사계절 내내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야외 운동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이 의원은 “신사나들목은 압
thumbnail - 이새날 서울시의원, 잠원한강공원 노후 운동시설 정비 완료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