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산 0세 어린이집 입소는 ‘로또’

부산·울산 0세 어린이집 입소는 ‘로또’

이현정 기자
이현정 기자
입력 2016-08-02 22:14
수정 2016-08-02 22:5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시설 부족해 30% 가정 양육

미취학 아동을 통틀어 0세(0~11개월) 영아를 어린이집에 보내기가 가장 어렵고, 특히 부산과 울산은 수요보다 시설이 부족해 입소가 더 힘든 것으로 조사됐다.

2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표한 ‘영아기 양육 지원 인프라 현황과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0세 영아의 전국 어린이집 보육 수요는 30.1%지만 실제 어린이집 이용률은 14.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0세 영아를 둔 부모의 30.1%가 어린이집을 이용하길 원하지만 실제로는 절반가량만 이용하고 있다는 의미다.

지역별로 보면 부산과 울산에서 0세아의 어린이집 이용률이 가장 낮게 나타났다. 부산의 0세아 어린이집 이용률은 22.0%, 울산은 23.8%다. 0세아 보육 수요율 30.1%를 기준으로 할 때 3명 가운데 1명은 어린이집 보육 서비스를 원해도 0세아를 받아 주는 시설이 부족해 어쩔 수 없이 가정 양육을 하는 셈이다. 반면 제주(56.8%)와 광주(43.9%)의 시설 이용률은 보육 수요보다 훨씬 높아 지역 간 편차가 컸다. 서울의 0세아 어린이집 이용률은 27.1%로 보육 수요에 조금 못 미쳤다.

보고서를 작성한 김은정 보사연 부연구위원은 “수요 아동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긴 하지만 이 점을 고려해도 전반적으로 서울과 경기권에 인프라가 몰려 지역 불균형 해소 문제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2016-08-03 1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유튜브 구독료 얼마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나요?
구글이 유튜브 동영상만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라이트'요금제를 이르면 연내 한국에 출시한다. 기존 동영상과 뮤직을 결합한 프리미엄 상품은 1만 4900원이었지만 동영상 단독 라이트 상품은 8500원(안드로이드 기준)과 1만 900원(iOS 기준)에 출시하기로 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적절한 유튜브 구독료는 어느 정도인가요?
1. 5000원 이하
2. 5000원 - 1만원
3. 1만원 - 2만원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