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정세균 의장 “김영란법 시행 후 보완하고 불체포특권 없애야”

정세균 의장 “김영란법 시행 후 보완하고 불체포특권 없애야”

입력 2016-07-07 15:01
업데이트 2016-07-07 15:01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의장직, 누리다 떠나는 은퇴코스 아니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7일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은 우선 시행해본 뒤 문제점이 드러나면 내년에 고치면 된다”며 시행 의지를 드러냈다.

정세균 의장은 이날 전주에서 전북 언론사 사장단과 가진 비공개 오찬에서 “김영란법 시행을 놓고 이제 와서 말들이 많지만, (법을) 만들기 전에 (충분한 논의를) 했어야 했다”면서 “(김영란법을) 시행해보고 나서 잘못되거나 부당한 것이 있으면 내년 (국회에서) 고치면 된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또 국회의원 특권 중 하나로 거론되는 불체포특권의 폐지에 동의했다.

그는 “국회의원 특권이 200여 가지라고 하지만 실제 20여 가지로 안다”면서 “그 가운데 불체포특권은 없애야 한다”고 말했다.

“예전에는 야당탄압의 우려 때문에 불체포특권이 필요했지만, 지금은 몇몇 나쁜 짓을 하는 국회의원 보호에 악용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진안군 동향면 고향 선영을 찾은 정 의장은 주민과 대화에서 “국회의장직이 누리다가 떠나는 은퇴코스가 아닌 만큼 국회의원 300명 중에서 가장 열심히 일하는 의장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여소야대 정국에서 야권 출신의 국회의장은 눈치 볼 사람이 없다. 국민의 눈치만 보겠으며, 그것을 기준으로 의장직을 수행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청정 고원 진안 출신답게 깨끗하고 품격있는 바른 정치를 하겠다는 것을 고향 분들께 약속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군민들은 “우리 고향에서 국회의장이 배출돼 뿌듯하고 자랑스럽다”며 정 의장의 방문을 환영했다.

국회의장 취임 이후 처음으로 전북을 방문한 정 의장은 고향을 찾은 데 이어 도내 언론사 사장단과 오찬을 함께 한 뒤 전주 탄소기술원을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오후에는 KBS 전주방송총국과 JTV 전주방송의 대담 프로그램에 출연한 뒤 모교인 신흥고 동문회에 참석하고 나서 저녁 늦게 상경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내가 바라는 국무총리는?
차기 국무총리에 대한 국민 관심이 뜨겁습니다. 차기 국무총리는 어떤 인물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대통령에게 쓴 소리 할 수 있는 인물
정치적 소통 능력이 뛰어난 인물
행정적으로 가장 유능한 인물
국가 혁신을 이끌 젊은 인물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