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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죽였을까?” 길고양이 의문의 죽음에 경찰 수사 오리무중

“누가 죽였을까?” 길고양이 의문의 죽음에 경찰 수사 오리무중

입력 2016-07-04 15:24
업데이트 2016-07-04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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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의 사체가 주택가 등에서 잇따라 발견되고 있지만 그 죽음의 경위가 경찰 수사에서도 밝혀지지 않고 있다.

4일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에 따르면 올해 들어 부산 곳곳에서 길고양이 사체가 발견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기대와 달리 이렇다 할 단서가 없어 몇 달째 구체적인 경위 파악이 안 되고 있다.

연제구의 한 주택가에서는 지난 5월 27일에 주차된 트럭 아래에서 길고양이 사체 1구가 추가로 발견돼 112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같은 달 중순께 인근에서 길고양이 10마리가 살해된 채 한꺼번에 줄지어 방치된 것을 보고 ‘길고양이를 죽이지 말라’는 전단을 붙였는데도 비슷한 일이 반복되자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 이후 한 달이 넘는 시간이 지났지만, 결정적인 단서가 없는 상태다.

최근 한 주민이 쥐약을 넣은 마른멸치를 길고양이가 다니는 길목에 뒀다는 게 확인돼 경찰 조사를 받았지만, 길고양이 사체와의 연관성은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 CCTV가 없거나, 있다고 해도 화질이 너무 안 좋아 큰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5월 13일 부산 해운대구의 한 아파트 내 길바닥에서 새끼 길고양이 3마리가 입에서 피를 흘린 채 숨져있는 게 발견됐지만 두 달이 다되도록 밝혀진 게 없다.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은 당시 이례적으로 제보자에 대한 현상금까지 걸었다.

부산 진구의 한 아파트에서도 올해 4월부터 길고양이의 사체가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 김애라 대표는 “길고양이를 혐오하는 누군가가 은밀하게 길고양이를 살해하는 것”이라며 “범인이 잡히지 않아 오히려 길고양이 피해 사례가 더 늘어나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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