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수능에 한국어 채택

태국, 수능에 한국어 채택

박현갑 기자
박현갑 기자
입력 2016-06-21 15:19
수정 2016-06-21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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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적용

태국, 대입 과목에 한국어 채택
태국, 대입 과목에 한국어 채택 자료 : 태국 마티촌 보도내용
태국의 대학입학 시험에 한국어가 시험과목으로 채택됐다. 태국 대입에 한국어가 포함된 것은 아세안(ASEAN) 국가 중 우리나라가 처음이다. 교육부가 지난 6년간 한국어교원 파견사업과 태국인 한국어교원 양성사업을 꾸준히 실천해온 결과이다.

태국의 국내일간지인 마티촌 (국민의 의견)은 20일 대학총장협의회(CUPT)와 태국교육평가원(NIETS)이 한국어를 태국 대학입시 PAT (Professional & Aptitudes Test)의 제2외국어 선택과목으로 포함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2017년 태국 대입에서부터 한국어 시험이 치뤄지고 2018학년도 입학에 적용된다. 이에 따라 그동안 태국에서 한국어를 배워온 학생들은 자신이 배운 것을 활용할 기회를 가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태국의 대입 과목에 한국어가 채택된 것은 태국이 중등학교에서 제2외국어 과목으로 한국어를 공식적으로 채택한 지 9년만의 일이자 파견한국어 교원사업이 시작된 지 6년만의 경사다. 특히 태국에서 중국어가 15년 넘게 가르쳐지고 난 후에야 대학 입시에 중국어가 포함되었던 것에 비교하면 굉장히 빠른 속도다. 나아가 아세안(ASEAN) 국가 중에서 최초로 대입에 한국어가 포함된 경우이기도 하다.

그동안 태국 교육부는 한국어 학습자 수가 더 많아야 대입 과목으로 채택할 수있다는 입장이었다. 이로 인해 고2, 고3 학생들은 한국어 학습을 포기하는 등 태국에서의 한국어 학습자 수 증가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태국 대학입시에서 한국어가 대입과목으로 채택되지 않은 원인을 두가지로 분석하고 대책을 세웠다.

그동안 중등학교에서 한국어를 가르쳤다고 하나 변변한 교과서도, 체계적인 교육과정도 없었다는 점과 기초교육위원회와 고등교육위원회로 분리된 행정체계에서 고등교육산하 태국대학 한국어과 교수님들이 기초교육위원회 산하 중등 한국어 교육에 관심을 쏟기 힘들었다는 점을 그 원인으로 분석했다.

이를 토대로 태국의 한국교육원은 지난해 8월부터 태국 중등학교 한국어교육과정 개발을 시작하여, 올해 5월 잠정안을 완성하였다. 이는 앞으로 한국어시험 출제의 기준이 된다. 또 태국대학의 한국어과 교수들이 고등학교 한국어 교육에 관심을 쏟고 교육과정 개발을 주도할 수 있게하고 세미나를 통해 한국어의 대입과목 채택의 필요성을 인식할 수 있도록 해왔다.

태국 현지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어려운 여건하에서 학생들의 맑은 눈만 바라보며 버텨 온 우리 파견 한국어 선생님들의 눈물과 땀, 한국어를 가르치는 교사로서 길을 개척중인 1기, 2기 태국인 한국어 선생님들의 열정, 그리고 이들 사업을 묵묵히 지켜온 온 한국 교육부, 한국외국어대 한국학센터의 꿋꿋함 등이 역사를 만든 것같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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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갑 기자 eagledu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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