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따로 마음따로’ 윤장현, 김종인 대표와 어색한 만남

‘몸따로 마음따로’ 윤장현, 김종인 대표와 어색한 만남

입력 2016-04-24 14:30
업데이트 2016-04-24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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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당적인데 ‘안철수 사람’…행보마다 설왕설래·오해 양산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면서 ‘안철수 사람’으로 분류되는 윤장현 광주시장이 김종인 비대위 대표 등 더민주 지도부와 어색한 만남을 갖는다.

24일 더민주와 광주시에 따르면 더민주 지도부는 오는 25일 광주에서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총선 출마자, 자치단체장, 시·구 의원들을 잇달아 만난다.

윤 시장은 광역단체장 신분으로 오찬에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윤 시장은 지난 1월 말 김 대표가 5·18 관계자들에게 국보위 참여 전력을 사과하는 간담회 자리에 초청됐지만 개인 일정을 이유로 불참했다.

총선 직전 더민주가 당 차원에서 삼성전자 전장사업 광주 유치를 공약으로 내세우자 윤 시장은 “안타깝고 걱정스럽다”고 논평해 미묘한 기류를 형성한 바 있다.

윤 시장은 오찬 직후 오후 2시에는 대부분 국민의당 소속인 광주·전남 국회의원 당선자 교례회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는 이낙연 전남지사, 시·도 교육감, 기초단체장, 혁신도시 입주기관장 등도 참석할 예정이다.

야권 심장부 광주의 시장으로 더민주 소속이면서 ‘안철수계’인 복합적인 처지 탓에 윤 시장은 정치적 행보마다 주목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윤 시장은 2014년 지방선거 과정에서 일부 반대 여론에도 안철수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의 영향으로 전략공천을 받아 당선됐다.

이 때문에 국민의당 창당을 전후해 윤 시장이 ‘의리 차원’에서 안철수 대표와 동행할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윤 시장은 지난해 말 “변화의 흐름을 지켜보고 때를 놓치지 않고 판단하겠다”고 말해 탈당을 검토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낳았다.

겨울철 시민과의 소통행사에 연두색 점퍼를 즐겨 입어 국민의당을 내심으로 지원하는 것 아니냐는 오해까지 받았다.

윤 시장은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총선 결과에 따라 당적을 바꾸는 게 시민의 행복한 삶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더민주 당적을 유지할 뜻을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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