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러시아선수 평창올림픽서 태극마크 달고 뛴다…4명 귀화

캐나다·러시아선수 평창올림픽서 태극마크 달고 뛴다…4명 귀화

이두걸 기자
이두걸 기자
입력 2016-03-31 11:45
업데이트 2016-03-31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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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캐나다 출신 아이스하키 선수와 러시아인 바이애슬론 선수가 태극마크를 달고 한국의 메달 사냥에 힘을 보탠다.

 법무부는 국내 아이스하키 리그에서 뛰고 있는 캐나다인 달튼 매튜(30)와 리건 에릭 맥키(28), 바이애슬론 선수로 활동하는 러시아인 스타로두베치 알렉산드르(23)와 플로리나 안나(32·여)가 한국에 귀화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들은 18일 개최된 국적심의위원회에서 체육분야 우수인재로 선정된 뒤 국민으로서의 기본 소양 등 귀화 적격 심사를 거쳐 특별귀화 허가를 받았다. ‘외국국적불행사 서약’을 하면 원 국적과 더불어 복수국적이 인정된다.

 유럽대륙하키리그(KHL)에서 주전 골리(골키퍼)로 활동한 매튜는 2014년 국내 실업팀에 스카우트됐다. 2014∼2015 시즌 아시아리그에서 베스트 골리로 선정되는 등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독일 1부리그 수비스 출신의 맥키는 2014∼2015 시즌에 46경기에 출전해 17골 3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베스트 디펜스상을 받았다.

아이스하키에서는 이미 브락 라던스키 등 5명의 남녀 외국인 선수가 귀화해 국가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알렉산드르와 안나는 각각 바이애슬론 러시아 주니어 국가대표와 성인 국가대표를 지낸 메달 유망주다. 이들은 지난해 7월부터 대한바이애슬론연맹 소속 선수로 뛰고 있다.

 법무부는 이들과 더불어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산하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연구원으로 재직 중인 중국동포 김길원(36)씨 등 5명을 학술·과학 분야 우수 인재로 인정해 국적을 부여했다.

 2011년 우수인재에게 복수국적을 허용하는 개정 국적법이 시행된 이래 현재까지 학술·과학, 문화·체육, 첨단기술 등의 분야에서 국적을 취득한 외국인은 86명이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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