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마지막 길은 쓸쓸하지 않았네

탈북자, 마지막 길은 쓸쓸하지 않았네

입력 2016-03-06 22:56
수정 2016-03-06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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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진폐증 투병 중 사망…담당 경찰 나서 납골당 안치

가족 없이 쓸쓸히 죽음을 맞은 탈북자가 경찰의 도움으로 영혼의 보금자리를 찾게 됐다.

6일 서울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탈북자 허모(53)씨는 홀로 북한을 탈출해 중국과 몽골을 거쳐 2006년 9월 강서구 가양동에 정착했다. 출신 성분 탓에 함경북도 무산 탄광에서 고된 노동을 해야 했고, 이를 견디다 못해 탈북한 것이다.

허씨는 자유를 얻었지만 안전장비 없이 탄광에서 오랫동안 일하면서 이미 폐에 문제가 생긴 터였다. 병원에서 진폐증 진단을 받았다. 허씨의 병세는 나날이 악화됐고 지난 1월 29일 국립의료원에서 사망했다. 한국에 연고가 없는 허씨의 시신은 산골(散骨)될 처지였다. 이때 허씨의 죽음을 안타깝게 여긴 정문권(58) 경위 등 강서경찰서 경찰관들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정 경위는 탈북자마다 지정된 신변보호 경찰관으로, 허씨를 담당하고 있었다.

정 경위 등은 관계기관에 연락해 딱한 사정을 알렸다. 가양3동 주민센터, 통일부 산하 남북하나재단, 서울시의료원, 서초구 원지동 서울화장장, 일산 예원추모관 등이 돕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일 허씨 장례를 치르고 화장을 한 뒤 유골을 일산 예원추모관에 안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통일이 되면 북한에 있는 유족이 허씨의 유골이라도 만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유정희 서울시의원, 신림7구역 재개발 현장 방문

서울시의회 유정희 의원(관악구4·문화체육관광위원회)은 최근 신림7구역 재개발 현장을 방문해 노후 주거지 실태를 점검하고, 재개발 추진과 관련한 주민 의견을 직접 청취했다. 신림7구역은 오래된 저층 주택이 밀집해 있고 가파른 경사지가 많아 보행 안전과 주거 편의성이 떨어지는 지역으로, 주택 노후도와 기반시설 부족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특히 고령 주민 비율이 높아 일상 이동과 생활 안전에 대한 우려도 큰 상황이다. 해당 지역은 과거 재개발 추진 과정에서 사업성 문제 등으로 장기간 정체를 겪어 왔으며, 이로 인해 주거환경 개선을 바라는 주민들의 기대와 피로가 동시에 누적돼 온 곳이다. 최근 재개발 논의가 다시 진행되고 있지만, 여전히 사업 추진 과정에 대한 주민들의 걱정과 궁금증이 많은 상황이다. 유 의원은 현장을 둘러보며 주택 노후 상태와 경사로, 좁은 골목길 등 생활 여건을 직접 확인하고, 재개발 추진 과정에서 주민들이 겪고 있는 현실적인 어려움과 요구 사항을 꼼꼼히 청취했다. 또한 유 의원은 “신림7구역은 주거환경 개선의 필요성이 매우 큰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오랜 기간 재개발이 지연되면서 주민들의 불편과 불안이 이어져 왔다”면서 “기존 주민들이
thumbnail - 유정희 서울시의원, 신림7구역 재개발 현장 방문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2016-03-07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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