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기분에 “한판 붙자” 가슴 밀쳐 50대 숨져

술 기분에 “한판 붙자” 가슴 밀쳐 50대 숨져

입력 2016-01-20 09:11
수정 2016-01-20 09:1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창녕경찰서는 말다툼을 하다 마을 주민을 넘어뜨려 숨지게 한 혐의(폭행치사)로 A(53)씨를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9월 20일 오후 6시께 자신이 세 들어 사는 창녕군 남지읍 주택에서 B(52)씨 가슴을 손으로 밀어 시멘트 바닥에 넘어뜨린 뒤 방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집주인 신고로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치료 41일 만에 숨졌다.

사고 당시 B씨가 만취한 상태에서 방에 누워 자고 있던 A씨를 깨워 ‘한판 붙자’며 시비를 걸자 서로 다투기 시작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A씨는 ‘순간 화가 나 B씨를 밀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조사 결과 현장에서 이를 목격한 다른 주민이 ‘119 신고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물었으나 A씨는 ‘괜찮으니 조용히 술이나 마시자’며 대수롭지 않게 넘긴 것으로 드러났다.

B씨 사망원인이 뇌출혈로 밝혀지자 이를 이상하게 여긴 경찰이 주민 진술을 근거로 지난 15일 A씨를 검거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