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해자 환자>교수>상급생 순… 성추행도 7명 중 1명꼴 피해
병원 전공의(레지던트) 3명 중 1명꼴로 성희롱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성추행도 7명 중 1명꼴로 발생해 성폭력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17일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가 발표한 ‘2015년 전공의 수련 및 근무환경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전공의 179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3.0%가 성희롱 피해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희롱 가해자를 보면 ‘환자’가 14.4%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교수(8.1%), 상급 전공의(6.5%), 동료·직원(4.0%) 등의 순이었다. 성희롱을 당한 경험으론 여성 전공의(54.6%)가 남성 전공의(23.0%)의 2배에 달했다.
전체 응답자의 13.7%는 성추행을 당한 바 있었다. 성추행 가해자를 살펴보면 환자가 6.4%로 가장 많았고 이어 교수(3.6%), 상급전공의(2.1%), 동료·직원(1.6%) 순으로 집계됐다. 성추행 피해도 여성 전공의(23.7%)가 남성 전공의(9.6%)보다 훨씬 많았다. 수련 과정 중 언어폭력과 신체폭행을 경험한 전공의는 각각 86.2%, 30.5%였다. 언어폭력 가해자는 환자(28.8%), 상급 전공의(25.1%), 교수(22.2%), 동료·직원(10.2%) 순으로 많았다. 신체폭행은 환자(14.7%), 교수(7.5%), 상급 전공의(7.3%), 동료·직원(1.0%) 순으로 나타났다.
전공의들은 일주일 평균 89.6시간 근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심지어 27.1%는 100시간을 초과해 근무한다고 답했다. 근무시간이 40시간 이하라는 응답은 1.9%에 불과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2016-01-18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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