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은 어버이날… 공경심 사라진 사회] 노인 학대범 절반은 아들·딸

[8일은 어버이날… 공경심 사라진 사회] 노인 학대범 절반은 아들·딸

한준규 기자
입력 2015-05-07 00:30
수정 2015-05-07 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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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경기에 경제적 학대 늘어… 가족내 갈등이 가해로 연결

노부모 학대 사건은 절반 가량이 친아들이 가해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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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지난해 어르신 보호전문기관 2곳에 접수된 976건의 학대신고를 분석한 결과, 학대행위자 482명 중 아들이 197명(40.9%)으로 가장 많았으며 배우자 82명(17%), 딸 74명(15.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나머지는 보호기관(35건)과 며느리(28명), 손주(12명) 등이었다.

이들 어르신이 당한 학대를 유형별(복수집계)로 보면 신체적 학대가 509건(37%), 정서적 학대 500건(36.3%), 경제적 학대와 방임이 각각 161건(11.7%)을 차지했다. 성적 학대(18건, 1.3%)와 유기(9건, 0.7%)도 일부 있었다. 학대는 여러 유형이 복합적으로 가해진 경우가 많았다.

2013년보다 지난해 신체적 학대가 1건, 경제적 학대가 22건 증가해 비중이 각각 2.2% 포인트 늘어난 반면 정서적 학대와 방임은 각각 64건, 46건 줄어 비중이 각각 2% 포인트 넘게 감소했다. 시 관계자는 “불경기가 고착화되면서 어르신에 대한 경제적 학대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가족 내 갈등이 학대로 이어진 사례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노인 학대 신고자는 관련기관인 경우가 38.3%로 가장 많았고, 이어 친족 19%, 피해자 본인 17.4% 등 순이었다. 시는 어르신 학대 전문상담전화(1577-1389)를 24시간 운영 중이며, 학대신고가 접수되면 현장으로 출동해 어르신을 일시 보호시설이나 전문병원, 응급의료기관 등에 격리시키고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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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2015-05-07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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