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아, 보아라… 독일서 촛불 드는 저 사람들을

일본아, 보아라… 독일서 촛불 드는 저 사람들을

입력 2015-04-19 23:40
수정 2015-04-20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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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日·獨 3개국 시민단체, 日 강제징용·야스쿠니신사 참배 규탄 집회

한국과 일본, 독일 시민단체가 함께 일제 강제징용과 일본 각료들의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규탄하는 촛불 집회를 독일에서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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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 독일 3개국 시민단체가 다음달 독일에서 일제의 강제징용 등을 규탄하는 촛불집회를 열기로 했다. 사진은 지난해 8월 한국과 일본의 시민단체가 도쿄 야스쿠니신사 인근에서 개최한 촛불집회. 도쿄 연합뉴스
한국과 일본, 독일 3개국 시민단체가 다음달 독일에서 일제의 강제징용 등을 규탄하는 촛불집회를 열기로 했다. 사진은 지난해 8월 한국과 일본의 시민단체가 도쿄 야스쿠니신사 인근에서 개최한 촛불집회.
도쿄 연합뉴스
민족문제연구소는 19일 “다음달 7일 베를린, 10일 하이델베르크에서 한국, 일본, 독일 3개국 국민이 참가한 가운데 일본의 만행을 규탄하는 촛불 집회를 열기로 했다”며 “매년 8월 일본 도쿄 야스쿠니신사 인근에서 열던 집회를 올해는 처음으로 독일에서 열게 됐다”고 밝혔다. 민족문제연구소와 ‘야스쿠니반대공동행동’ 한국위원회 등 국내 단체들은 2000년대 중반부터 일본 시민단체들과 함께 촛불 집회를 하고 있다.

연구소는 한반도 이슈를 다루는 독일 시민단체인 ‘코리아협의회’의 제안을 받아 독일 촛불 집회를 준비해 왔다. 민족문제연구소 김민철 박사는 “같은 전범국가이지만 독일은 일본과 달리 모범적으로 과거를 청산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유럽에서 야스쿠니, 위안부 문제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이번 집회를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민족문제연구소는 이번 집회에서 여자근로정신대, 일본군 위안부, 시베리아 억류자, 포로감시원, 탄광 근로자, 군대 징용자 등 7명의 증언을 영상과 책자로 만들어 배포할 예정이다.

김 박사는 “집회의 취지는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국제사회에 널리 알리는 것”이라며 “그동안 설명 자료를 많이 만들었지만 일제의 만행을 모르는 이들이 여전히 많아 피해자의 이야기를 직접 알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영상은 독일인인 마리아 뵈머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의장에게도 전달된다. 민족문제연구소 측은 유네스코를 상대로 일본의 징용시설 세계유산 등재 추진이 부당하다는 점을 집중 부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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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2015-04-20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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