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병원, ‘아덴만 영웅’ 석해균 선장 치료비 끝내 못받아

아주대병원, ‘아덴만 영웅’ 석해균 선장 치료비 끝내 못받아

입력 2015-03-02 10:35
수정 2015-03-02 10:3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아주대병원이 ‘아덴만의 영웅’ 석해균 선장에 대한 치료비 2억 4000여만원을 결국 받지 못하게 됐다.

2일 아주대병원을 운영하는 학교법인 대우학원에 따르면 아주대병원은 지난달 5일 이사회를 열고 석 선장을 치료하는 데 들어간 치료비 2억 4000여만원을 대손상각 처리하기로 의결했다. 받아내는 게 불가능하다고 보고 미수금으로 처리한 것이다.

일이 이렇게 된 것은 석 선장의 치료비를 지불해야 할 삼호해운이 법정관리에 들어가 자산이 묶이면서 아주대병원에 치료비를 지불하지 못하게 된 탓이다. 추호석 대우학원 이사장은 당시 이사회에서 “정부에서 석 선장 치료비를 조치해 줄 수 없다면 추후 다른 국가적인 재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좋지 않은 선례가 될 수 있다”면서 “의료원 입장에서 문제제기 정도는 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석 선장은 2011년 1월 21일 삼호주얼리호 구출 작전(아덴만 여명 작전) 당시 6발의 총상을 입고 아주대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