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동불능 898건’…서울 오토바이구급대 공백 없앤다

‘출동불능 898건’…서울 오토바이구급대 공백 없앤다

입력 2015-01-19 07:51
수정 2015-01-19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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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 장소 벗어나는 업무 자제하고 통신체계 강화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도입 6년차를 맞은 오토바이구급대의 효율성을 높이고자 출동 공백을 막고 통신체계도 강화하겠다고 19일 밝혔다.

오토바이구급대는 심장마비 등 응급처치가 필요한 시민이 있을 때 신속히 출동해 황금 시간을 확보하고 행사 때 구급 순찰을 목적으로 2010년 도입됐다.

골목길이나 자동차전용도로에서 교통사고가 나 구급차가 진입하기 어려울 때 오토바이를 보내 응급처치를 하게 한다는 목적도 있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현재 2급 응급구조사와 2종 소형운전면허 소지자 등 관련 인력 63명, 오토바이·휴대용 무전기·심실제세동기 등 장비 22대를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막상 현장에선 오토바이구급대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지난해만을 기준으로 하더라도 오토바이구급대가 응급현장에 출동하지 못한 경우는 898건에 달했다.

그 중 60%(545건)는 오토바이 구급대원이 다른 업무를 겸직하고 있기 때문이었고, 36%(321건)는 구급대원이 연가를 냈기 때문이었다. 4%(32건)는 오토바이구급대가 행사장에 가깝게 배치돼 출동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소방서별로는 구로소방서와 은평소방서가 출동 불능 상황이 각각 117건, 72건으로 가장 많았고 중랑소방서와 관악소방서는 1건, 7건으로 가장 적었다.

출동건수는 서초소방서가 287건으로 가장 많았는데 본부는 출동 건이 많은 이유로 오토바이 구급대원에게 겸직을 시키지 않고 센터 내 구급차 출동 때 오토바이 구급대원이 동시에 출동하게 한 점을 이유로 꼽았다.

본부는 오토바이구급대 운영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구급대원에게 출동대기 장소를 벗어나게 하는 업무를 주지 않고, 예정된 연가 땐 대체근무 계획을 수립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 출동 데이터 분석을 통해 오토바이구급대 지령 규약을 마련하고, 운행 중 방제센터와 교신할 수 있는 통신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 간단한 오토바이 정비교육과 주행훈련도 시행할 예정이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오토바이구급대를 각종 행사장에 근접 배치하거나 여름철 폭염 시 뒷길이나 야외공연장을 순회하게 하는 등 활용도 다양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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