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는 내의’…겨울 속옷매출 일등공신

’진화하는 내의’…겨울 속옷매출 일등공신

입력 2014-11-05 00:00
업데이트 2014-11-05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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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층 전유물로 인식되던 내의가 차별화된 디자인과 기능성으로 젊은 층에도 인기를 끌면서 올해 겨울 속옷 매출에 일등공신 역할을 하고 있다.

5일 부산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본격적인 겨울을 앞두고 새로운 기능과 디자인, 다양한 컬러 등으로 단장한 다양한 내의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올겨울에는 기존 9부 디자인의 내의에서 탈피해 젊은 층에 거부감이 적고 패션 활용도가 높은 반소매와 반바지 길이의 3부 내의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또 극세사 원단을 사용해 가볍고 보온성을 높인 발열 내의와 통풍성이 우수한 에어로쿨 소재의 내의 등 패션과 기능성을 함께 갖춘 내의도 등장했다.

올해는 영패션 브랜드와 아웃도어 브랜드들도 기능성을 강조한 내의류를 잇달아 출시, 기존 속옷 브랜드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영패션 브랜드인 지오다노의 G-Warmer, 폴햄의 P-HEAT, 팀스의 HEAT- PACK 등은 흡수발열, 수분제어, 초경량 등 기능성을 강조하며 젊은 고객잡기에 나섰다.

코오롱스포츠, K2, 컬럼비아 등 아웃도어 매장에서도 항균·탈취, 정전기 방지, 발열소재 등 기능성을 갖춘 이너웨어를 대거 출시하고 속옷 브랜드와 경쟁을 예고했다.

실제로 부산지역 롯데백화점 4개 점의 란제리 매장의 경우 지난해 내의 매출은 2010년에 비해 15% 이상 신장하면서 전체 속옷 매출에서 내의가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에 육박하고 있다.

특히 겨울시즌 내의 매출의 경우 2010년 이전만 해도 10% 미만에 그쳤던 2030세대 젊은 층 비중이 지난해에는 37%까지 높아졌다.

이세희 롯데백화점 란제리 상품기획자는 “기능성 내의가 인기를 끌면서 20∼30대 고객들도 내의 소비의 중심고객으로 부상하면서 속옷시장에서 내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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