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호화생활 고액체납자 175명 가택 수사

서울시, 호화생활 고액체납자 175명 가택 수사

입력 2014-10-21 00:00
수정 2014-10-21 15:5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고가 아파트 거주자 대상 현금·골드바 등 압류

서울시는 1천만원 이상의 세금을 상습적으로 체납했으면서도 수도권 고가 아파트에 사는 등 호화롭게 생활하는 175명의 가택을 수색해 동산을 압류하겠다고 21일 밝혔다.

서울시, 호화생활 고액체납자 175명 가택 수사
서울시, 호화생활 고액체납자 175명 가택 수사 시는 이달 말까지 가택수사를 벌여 고가의 동산과 현금은 현장에서 바로 압류하고, 에어컨과 냉장고 등 이동이 어려운 물품은 보관 후 공매 처분한다. 서울시가 공개한 고액 체납자 거주지 5곳 수색 압류품들.
서울시 제공
시는 이달 말까지 가택수사를 벌여 귀금속과 골프채 등 고가의 동산과 현금은 현장에서 바로 압류하고, 에어컨과 냉장고 등 이동이 어려운 물품은 보관 후 공매 처분한다.

시는 이날 오전 도곡동 타워팰리스와 용산 파크타워 등 고액 체납자 거주지 5곳을 수색해 현금과 수표, 주식, 미화, 골드바, 보석류, 명품가방, 악기 등을 압류했다. 체납자가 없는 집은 경찰 입회하에 강제로 문을 열었다.

일부 체납자들은 시가 물품을 압류하자 기한을 정해 체납세를 완납하겠다고 현장에서 약속하기도 했다.

175명은 수도권 아파트에 거주하는 체납자 5천579명(체납액 총 1천515억원)의 거주지를 전수조사해 고가 대형아파트에 사는 사람과 경영인·의료인·정치인 등 사회 저명인사 위주로 추려낸 것이다.

명단에 포함된 박모씨는 2004년부터 2008년까지 2억 8천700만원을 체납하고 배우자 명의로 된 용산의 85평 아파트에 살지만, 사업 부도의 원인을 노조로 돌리고 세금 부과 자체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하는 등 납세 의식이 전혀 없다고 시는 설명했다.

가택수색 대상자들은 또 수십 차례 외유성 출입국을 하고, 도곡동 타워팰리스에 사는 등 호화롭게 생활하면서 서울시의 납부 독촉을 무시하는 행태를 보였다.

시 38세금징수과는 가택수색, 동산 압류와 더불어 모든 직원이 휴일을 반납하고 고액 상습 체납자 검찰 고발, 명단 공개와 출국금지, 상습 체납차량 단속과 견인 등 다양한 징수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검찰고발은 지방소득세 특별징수불이행범 등 조세범, 명단공개는 3천만원 이상 체납자, 출국금지는 5천만원 이상 체납하고 해외 출입국이 잦은 사람이 대상이다.

각 구청도 부구청장을 단장으로 하는 ‘체납시세 징수 특별대책반’을 구성해 운영한다.

김영한 서울시 재무국장은 “체납처분 중 가장 강력한 절차인 가택수사와 동산 압류를 통해 ‘얌체 체납자’로부터 실질적으로 체납세금을 받아내 조세정의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의회, 에너지산업발전 유공자 의장 표창 수여

김규남 서울시의회 의원(에너지전략특별위원장·송파1)은 에너지 산업 발전과 공익 증진에 기여한 유공자에게 서울시의회 의장 표창을 수여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표창은 에너지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하기 위한 것으로, 에너지 산업 분야 종사 전문가와 연구기관 종사자 등 전국 40여 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에너지경제연구원 김기웅 팀장을 비롯한 소속 수상자들은 에너지 산업 전반에 대한 정책 연구와 분석을 수행하고, 대외협력 강화를 통해 에너지 산업 발전과 공익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한국수력원자력(주) 박범신 실장 등 에너지 산업 분야 종사 전문가들은 각 에너지 분야에서 오랜 기간 각자 자리에서 전문성과 책임감을 바탕으로 국가 에너지 안정과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날 표창 수여식에서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은 “에너지 산업은 국가 경쟁력과 직결되는 핵심 분야”라며 “현장과 연구 분야에서 전문성과 책임감으로 에너지산업 발전에 기여해 온 유공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한편, 서울시의회 의장은 서울특별시장과 같이 1000만 서울시민을 대표하는 장관급 대우를 받는 선출직 공직자로
thumbnail - 서울시의회, 에너지산업발전 유공자 의장 표창 수여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