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고 불참한 ‘자사고 토론회’…폐지 한목소리

자사고 불참한 ‘자사고 토론회’…폐지 한목소리

입력 2014-08-20 00:00
수정 2014-08-20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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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가 20일 서울시의회 별관에서 개최한 ‘자사고·일반고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한결같이 “자율형 사립고를 폐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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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고 토론회 개회사하는 김문수 위원장
자사고 토론회 개회사하는 김문수 위원장 20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별관에서 열린 자사고·일반고 토론회에서 김문수 서울시의회 교육위원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토론회는 자사고 평가와 지정취소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교육계 관계자와 시민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자 마련됐다.

당초 서울시 교육위원회는 자사고와 일반고의 학생, 학부모, 교사를 초청해 의견을 들으려 했지만 자사고 측이 불참하면서 자사고 폐지 의견이 주를 이뤘다.

김학윤 함께하는교육시민모임 공동대표(오금고 교사)는 “서울 같은 상황에서 자사고가 상위 서열에 존재하고 인재를 독점하는 한 자사고를 그대로 두고 일반고 회생은 불가능하다”며 “자사고 폐지는 일반고 발전의 최소한의 요건”이라고 강조했다.

토론자로 나선 반포고 2학년 고승연 양은 “특별한 교육과 특별한 관리로 체계화된 일부만이 늘 이기는 사회구조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교육의 기회균등 보장을 해치고 사회적 불평등과 사회적 박탈이 제도적으로 존재한다는 인식을 주는 일반고와 특별고의 구분 문제를 정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범이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회장은 “우수 학생을 독점 선발하는 불평등하며 비교육적인 입학전형 계획을 중단해야 한다. 무엇보다 자사고 스스로 재지정을 철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박 회장은 “재정자립도가 낮은 자사고는 일반학교로 시급히 전환해 지역의 공교육 기관으로 책무를 다해야 한다”며 “고교체제 개편의 핵심인 학교서열화를 완화한다는 기본 인식 아래 자사고·특목고 등에 대한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호근(새정치·강동4) 교육위원은 문용린 교육감 재임 시기인 지난 6월 서울교육청이 진행한 자사고 1차 평가 방식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박 위원은 “평가 결과 학생만족도가 5점 만점인 학교는 14개 학교 중 8개 학교(57.1%)이고 학부모 만족도가 5점 만점인 학교는 14개 학교 중 무려 10개 학교(71.4%)”라며 “교원만족도가 5점 만점인 학교는 14개 학교 중 6개 학교(42.9%), 만족도가 모두 만점인 학교도 5개 학교(35.7%)나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만족도 평가 결과가 이렇게 높게 나타난 것은 비현실적”이라며 “자사고 내부에 의한 조작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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