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졸이 4년제 지방대졸보다 취업률·소득 높아”

“전문대졸이 4년제 지방대졸보다 취업률·소득 높아”

입력 2014-04-29 00:00
업데이트 2014-04-29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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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능원, 4년제대·전문대졸 노동시장성과 비교 보고서 발표

전문대 졸업자가 4년제 지방대 졸업자보다 취업률과 소득 수준이 높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직능원)은 한국고용정보원의 ‘대졸자직업이동경로조사’에서 4년제 대학 졸업생 1만1천125명, 전문대 졸업생 4천234명의 자료를 분석, 이 같은 내용이 담긴 ‘4년제 대졸과 전문대졸의 초기 노동시장 성과 비교’ 보고서를 29일 발표했다.

분석 결과, 전문대졸의 취업률은 85.9%로 4년제 대졸의 84.0%보다 다소 높았다.

4년제 대학 중 상위 10위권 대학 졸업자의 취업률은 87.7%로 상당히 높은 편이지만 수도권 대학은 85.2%, 지방 대학은 82.9%로 이른바 ‘대학 서열’에 따라 취업률 차이가 컸다.

반면에 전문대는 수도권이 86.9%, 지방은 85.2%로 차이가 크지 않았다.

월평균 소득은 4년제 대졸자가 207만7천원으로 전문대졸의 202만원보다 5만7천원 높았다.

하지만 4년제 지방대졸의 월평균 소득은 196만7천원으로 전문대졸보다 낮았다.

4년제 지방대 졸업자는 취업률에서나 월평균 소득 등 초기 노동시장의 성과에서 전문대 졸업자보다 못한 셈이다.

채창균 직능원 선임연구위원은 “4년제 대학생이 전문대 학생보다 2년간 추가 교육을 받는 데 따르는 기회비용을 고려한다면 적어도 초기 노동시장 성과의 관점에서 볼 때 지방 4년제 대학보다 전문대학에 진학하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다만, 이번 분석은 졸업 후 초기 노동시장의 성과를 비교한 것으로 이 결과가 생애에 걸쳐 지속하는지를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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