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25억 체납… 8년째 해외도피
국세청이 세금 수천억원을 체납하고 8년째 해외 도피 중인 정태수 전 한보그룹 회장의 서울 강남 땅을 최근 압류한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정태수 전 한보그룹 회장
국세청은 미등기 상태였던 해당 토지를 서울시에 등기 처리 요청했고, 서울시가 요청을 받아들여 직권으로 등기 처리하자 곧바로 이를 압류했다. 12개 필지로 나눠져 있던 해당 부지는 1980년대 한 필지로 합쳐지면서 미등기 상태로 남아 있었다.
한편 땅 주인인 정 전 회장은 항소심 재판 중이던 2007년 신병 치료를 이유로 출국한 후 8년째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이번 압류로 국세청은 땅을 공매에 부쳐 정 전 회장의 체납세금 일부를 추징할 수 있게 됐다. 역대 최고 세금 체납자로 이름을 올린 정 전 회장의 체납액은 2225억원에 달한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2014-03-19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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