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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이어 부안’ AI 확산 조짐…방역 총력전

‘고창 이어 부안’ AI 확산 조짐…방역 총력전

입력 2014-01-18 00:00
업데이트 2014-01-18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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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제·소독초소 150곳…부안에 추가 설치가창오리 떼죽음-종오리 농장 AI 연관성 조사

전북 고창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데 이어 17일 AI 의심 신고가 접수된 부안의 한 육용오리 농장도 고병원성 AI에 감염된 것으로 보여 행정당국이 방역수위를 더 높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8일 “전날 감염의심 신고가 들어온 부안 오리농장의 오리도 고병원성 AI에 감염됐을 개연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고병원성 AI 감염에 준해서 방역조치를 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전북도는 부안 오리농장의 육용오리 6천500마리를 예방차원에서 살처분한다.

또 고병원성으로 확진되면 반경 500m 또는 3㎞ 이내에 있는 닭·오리 농가에서 사육 중인 가금류의 살처분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부안 농장 반경 500m내에는 농가 4곳에서 오리 6만2천마리를 사육 중이며 3㎞ 내에는 농가 39곳에서 닭·오리 85만2천여만리를 사육 중이다.

도의 한 관계자는 “부안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인되면 500m 내에 있는 농가 4곳의 오리를 살처분할 예정이다”면서 “3㎞ 내에 있는 농가에 대해서는 논의를 거친 뒤 결정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이날 오후까지 AI가 처음 발생한 고창 종오리 농가 주변에서 사육되는 닭·오리 농가에 대해서 추가 살처분을 할 예정이다.

도는 H5N8형 고병원성 AI로 확진된 고창 농장에서 종오리 2만10천여마리를 살처분한데 이어 예방차원에서 이 농장과 가까운 거리에 있는 2개 농가의 오리와 닭 6만여마리를 이날 중으로 살처분 하기로 했다.

또 전날 오후 고창 동림저수지에서 죽은 채 발견된 가창오리 1천여마리에 대해서도 시료를 채취해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보내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동통제초소와 소독초소 등 150곳을 설치하고 부안에도 추가로 초소를 설치해 이동 차량에 대한 소독과 감시를 더욱 철저히 하기로 했다.

김완주 지사도 이날 오전 10시 도청 방역대책상황실을 찾아 간부회의를 갖고 소독과 살처분 인력은 물론 소독자재의 조기확보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살처분 작업이 설명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도 간부급 공무원들을 살처분 현장에 내보내 정상 작업이 이뤄지는지를 확인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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