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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진 여성 살인미수 40대 남성 “죽이고 자수하겠다” 경찰에 통보

헤어진 여성 살인미수 40대 남성 “죽이고 자수하겠다” 경찰에 통보

입력 2014-01-15 00:00
업데이트 2014-01-15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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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용의자 김중구 수배전단지. / 광주 서부경찰서 제공
살인용의자 김중구 수배전단지. / 광주 서부경찰서 제공


예전에 사귀던 여성을 죽이고 자수하겠다며 경찰에 통보한 40대 남성을 경찰이 수배하고 있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15일 A(53·여)씨와 함께 있던 B(50)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뒤 달아난 김모(45)씨를 공개 수배한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14일 오후 9시 30분쯤 광주 서구 양동의 한 주택가 도로에서 준비해 간 흉기를 휘둘러 A씨를 다치게 하고 함께 차에 타고 있던 B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사건 직후 광주 북구 문흥동과 용봉동의 공중전화에서 경찰에 두 차례 전화를 걸어 “(A씨가) 죽지 않은 것을 알고 있다. 가만 두지 않겠다. 죽이고 자수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김씨가 다시 A씨를 찾아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A씨를 보호하고 있다.

김씨는 지난해 5월 26일 예전에 사귀던 A씨를 찾아갔다가 만남을 거부당하자 무단으로 A씨 집에 침입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당시 김씨는 이미 특수절도 혐의로 지명 수배를 받아 도피 중인 상태였다.

징역 6개월형을 받고 지난해 12월 출소한 김씨는 다시 A씨를 찾아가 범행을 저지른 것이었다.

경찰은 김씨가 172㎝의 키에 비교적 왜소한 체격으로 짧은 스포츠형 머리를 하고 검정색 계열의 모자가 달린 긴 점퍼를 입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해 전북 순창에서 무면허로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 단속에 적발된 것으로 미뤄 김씨가 빨간색 600cc 오토바이를 이용해 도주하고 있을 가능성도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와 같은 김씨의 인상착의를 담은 수배 전단지를 제작해 전국에 배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결정적인 제보를 한 시민에게는 범죄 신고자 포상금을 지급할 것”이라며 “김씨가 비슷한 전과가 많기 때문에 직접 붙잡으려 해서는 안 된다. 발견 즉시 곧바로 경찰에 신고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씨는 강간, 존속상해, 특수절도 등 전과가 수십 건에 이르고 강간 혐의로 7년형을 받는 등 10여년 넘게 복역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는 국번 없이 112 또는 광주 서부경찰서 형사과(062-606-2286, 010-4774-8285, 8250)로 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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