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과 명동 등 서울 시내 주요 패션 상권에서 적발된 위조상품 열 개 중 네 개는 샤넬과 루이뷔통 브랜드를 본뜬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명동거리의 한 짝퉁명품상점앞을 시민들이 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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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명동거리의 한 짝퉁명품상점앞을 시민들이 지나고 있다.
서울시는 7일 지난해 남대문시장, 동대문패션관광특구, 명동관광특구 등에서 위조상품 단속을 벌여 총 382건, 7만2천747점을 압수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시는 위조상품 제조·유통에 가담한 피의자 165명을 사법당국에 송치했다.
압수된 물품의 도용 상표는 샤넬과 루이뷔통이 각각 1만4천944개와 1만4천906개로 가장 많았고 구치(4천591개), 폴로(4천296개), 캘빈클라인(3천389개), 나이키(2천232개), 돌체앤가바나(2천94개), 블랙야크(1천953개), 아디다스(1천937개) 등이 뒤를 이었다.
적발된 품목은 의류, 양말, 장신구, 모자, 지갑, 쇼핑백, 벨트, 가방 등의 순이었다.
일부 위조상품에서는 발암물질 성분도 검출됐다고 시는 전했다.
최동윤 서울시 경제진흥실장은 “위조상품을 제조·판매하는 행위는 명확한 범죄행위일 뿐만 아니라 도시이미지를 저해하고 통상마찰을 부를 수 있다”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단속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지식재산보협회가 지난해 위조상품에 대한 소비자 인식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1.8%는 ‘위조상품이 공공연하게 거래되는 것은 사회적으로 문제가 된다’고 인식했으며, 69.6%는 위조상품 제조·판매자에 대한 보다 강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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