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불패’ 이시종-이기용 맞대결 성사될까

‘선거 불패’ 이시종-이기용 맞대결 성사될까

입력 2014-01-06 00:00
수정 2014-01-06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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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종 6번 선거 모두 승리…이기용 교육감 3선 연임

5개월 앞으로 다가온 6·4 지방선거에서 ‘선거 불패’의 기록을 이어온 이시종 충북지사와 이기용 충북교육감의 지사 선거 맞대결이 성사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연초부터 출마설이 나왔음에도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았던 이 교육감이 새해 들면서 본격적인 정치적 행보에 나섰기 때문이다.

사실상 충북 지사 출마 결심을 굳히고 본격 세몰이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이 교육감은 지난 4일 청주 상당산성에서 있었던 새누리당 청주 상당당원협의회 신년인사회 겸 환경정화 활동에 참석했다.

상당 당협은 정우택 최고위원이 당협위원장을 맡은 지역구다.

그가 충청권 지방선거 공천권 행사에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교육감의 이날 행보는 새누리당 당원들과 정 의원과의 교감 확대를 위한 행보로 해석되고 있다.

교육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 논란이 불 보듯 뻔한데도 새누리당 행사에 참석한 것은 이 교육감이 취약한 새누리당 내 기반 확대를 꾀하려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당적이 없어 새누리당 내 기반이 취약한 처지여서 새누리당 후보군으로 꼽히는 서규용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나 한대수 전 청주시장에 비해 불리하다고 판단한 그가 조기에 이를 보완하려는 의도라는 얘기다.

오는 18일로 예정된 출판 기념회 역시 단순해 보이지 않는다. 사실상의 지사 출마 ‘출정식’ 성격이 강하다는 것이 지역정가의 대체적인 시선이다.

그가 충북지사 출마 뜻을 굳힌 것으로 보이면서 관심은 본선에서 민주당 소속 이시종 지사와의 맞대결이 성사될지에 쏠린다.

지방자치제 부활 이후 교육감이 지사에 출마한 전례가 없다는 점뿐 아니라 이 지사나 이 교육감 모두 지금껏 치른 선거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은 ‘선거 불패’의 기록을 이어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 지사는 지방자치제 부활 원년인 1995년 충주시장에 당선된 뒤 내리 3선 연임에 성공했다. 이어 충주에서 국회의원으로 나서 재선 가도를 달렸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는 국회의원직을 던지는 배수의 진을 치고 현직이었던 정우택 의원과 맞붙어 승리를 거머쥐었다. 6번의 선거 모두 승리하며 ‘선거의 달인’이라는 닉네임도 얻었다.

이 교육감 역시 선거에서 패배한 경험이 없다. 2005년 충북교육감 보궐선거에 나서 초반 세 불리를 딛고 당선된 뒤 내리 3선에 성공했다. 연임 제한 규정에 묶여 교육감 선거에 출마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충북지사로 눈을 돌린 것이다.

이 지사와 이 교육감의 맞대결 성사까지는 이 교육감이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당내 후보군과의 ‘예선’을 통과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비록 교육 행정가로는 성공했지만 종합 행정을 이끌 적임자이겠느냐는 부정적 여론을 불식해야 한다.

취약한 당내 기반을 극복하고 당원들의 지지를 얻는 것도 그가 해결해야 할 쉽지 않은 과제다.

중앙대 동문인 친박(친 박근혜) 핵심 서청원 의원이 보궐선거를 통해 정계 복귀에 성공하면서 든든한 우군을 얻긴 했지만, 충북지역 새누리당 당원들의 지지를 얻어야만 전략 공천이든, 경선이든 예선 통과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일찌감치 출마 결심을 굳히고 당내 기반을 확장해온 서 전 장관, 한 전 시장의 벽을 넘기가 결코 간단치 않은 상황이다.

여기에 경쟁력 있는 참신한 후보의 외부 영입설도 새누리당 내에서 꾸준히 흘러나오는 것도 이 교육감에게는 부담이다.

이 교육감이 대내외 불리한 여건을 극복하고 새누리당의 공천을 받아낼지, 본선에서 이 지사와 맞붙는다면 선거 불패의 기록을 이어갈 사람은 누구일지에 지역정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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