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으로 접근한 박원순 시장 발표문

감성으로 접근한 박원순 시장 발표문

입력 2013-09-05 00:00
수정 2013-09-05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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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들’ 9번 등장’애타는 마음’ ‘절망의 벽’ 등

박원순 서울시장이 무상보육 대란을 빚(지방채 발행)으로 막겠다며 밝힌 A4용지 6쪽짜리 발표문에는 ‘우리 아이들’ ‘아이들’ ‘우리 아이’라는 표현이 모두 9번 등장했다.

또 ‘엄마 아빠의 애타는 마음, 그것이 바로 서울시의 마음’, ‘우리 아이들의 희망을 지키고, 미래를 키우기 위한 절박한 선택’이라는 라는 말도 사용됐다.

’서울시가 눈물을 흘리며 다시 한 번 허리띠를 졸라매겠다’ 등 일반적인 정책 발표문과는 달리 곳곳에 감성을 자극하는 문구들이 쓰이기도 했다.

무상보육 문제가 어린 아이를 둔 가정과 직접 연결된 문제이다 보니 엄마, 아빠, 아이들 등 가족을 연상시키는 단어와 표현으로 호소력을 높이자는 전략으로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정부를 비판하는 표현도 직설적이면서도 다분히 감성적인 느낌을 강조했다.

’중앙정부의 태도에 커다란 절망의 벽을 느꼈다’ ‘우리 아이들의 해맑은 미래를 놓고 더는 수수방관하는 중앙정부를 기다릴 수만은 없다’며 책임론도 빠뜨리지 않았다.

또 논란이 된 버스, 지하철 무상보육 광고에 대해서는 ‘어려운 사정을 알렸음에도 도대체 귀를 안 기울이니 서울시가 가진 매체에 그 사연을 실어 시민에게 알린 것뿐’이라고 했고 기획재정부에는 ‘기재부 장관은 만남조차 허락하지 않았다’고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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