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인천 母子 실종 사건’ 수사본부 설치

경찰 ‘인천 母子 실종 사건’ 수사본부 설치

입력 2013-08-23 00:00
수정 2013-08-23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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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모자(母子) 실종 사건의 유력 용의자를 긴급 체포했다가 증거 부족으로 풀어준 경찰이 수사본부를 꾸리고 대대적인 수사에 나설 방침이다.

23일 인천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안정균 남부경찰서장을 수사본부장으로 한 ‘인천 모자 실종사건 수사본부’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인선 인천지방청장은 이날 오전 지휘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수사본부 설치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 경찰이 살인사건과 관련해 수사본부를 꾸린 것은 지난 2008년 ‘강화 모녀 살인사건’ 이후 5년 만이다.

2011년에는 인천경찰청 차장을 본부장으로 한 ‘조직폭력배 척결을 위한 수사본부’를 발족해 대대적인 단속에 나선 바 있다.

경찰의 ‘수사본부 설치 및 운영 규칙’에는 살인, 강도, 강간, 방화 등 중요사건이나 사회적 이목을 끄는 사건이 발생하면 필요하다고 인정될 때 수사본부를 설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수사본부 인원은 남부서 형사팀 70여명을 비롯해 지방청 일부 인원을 포함, 100여명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사건을 수사 중인 남부경찰서는 실종된 김모(58·여)씨의 차남 정모(29)씨를 유력 용의자로 보고 지난 22일 0시 30분 긴급체포했다.

그러나 검찰은 증거가 충분치 않다며 정씨를 석방하고 보강 수사 후 체포영장을 다시 신청하라고 지휘했다.

김씨와 장남(32)은 지난 13일 실종된 이후 10일째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인천에 10억원대 원룸건물을 소유한 김씨는 지난 13일 오전 8시 30분께 집 근처 새마을금고 현금인출기에서 20만원을 인출한 뒤 사라졌다.

김씨와 같은 집에서 살던 미혼인 장남도 같은 날 오후 7시 40분께 친구와 전화통화를 마지막으로 자취를 감췄다. 경기도 모 전자부품회사에서 계약직으로 일하던 장남은 14일 재계약을 앞두고 있었지만, 회사에 출근하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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