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제 없다…국내 첫 사망자 ‘살인진드기’의 정체는?

치료제 없다…국내 첫 사망자 ‘살인진드기’의 정체는?

입력 2013-05-16 00:00
수정 2013-05-16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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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진드기에 의해 국내에서 첫 사망자가 나왔다
살인진드기에 의해 국내에서 첫 사망자가 나왔다


중국과 일본에 이어 우리나라에서도 첫 사망자가 나온 ‘살인진드기’에 대한 두려움이 커져가고 있다.

살인진드기는 인체에 물릴 경우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를 옮기는 진드기를 가리킨다. 우리나라에서는 작은소참진드기가 SFTS를 옮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2~3월 전국적으로 진드기 감염 확인 조사를 실시한 결과 SFTS를 옮기는 작은소참진드기가 전국의 야산과 들판에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SFTS는 2009년 중국에서 처음 발견됐으며 올해 1월 일본에서 처음 사망 사례가 확인된 뒤 3월까지 5명이 숨졌다.

질병관리본부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바이러스가 국내 서식하는 ‘작은소참진드기’에서 발견됐다고 2일 밝혔다. 사진은 작은소참진드기의 형태. 왼쪽부터 암컷, 수컷, 약충, 유충. 보건복지부제공/연합뉴스
질병관리본부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바이러스가 국내 서식하는 ‘작은소참진드기’에서 발견됐다고 2일 밝혔다. 사진은 작은소참진드기의 형태. 왼쪽부터 암컷, 수컷, 약충, 유충.
보건복지부제공/연합뉴스
작은소참진드기는 4~11월에 활동하며 5~8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또 감염된 환자의 혈액이나 체액에 의해 전염된 사례도 보고됐다.

SFTS에 감염된 환자는 발열, 피로감, 식욕저하, 소화기 이상 증상, 림프절 종창, 출혈 등이 나타난다.

더욱 심각한 것은 아직까지 효과적인 항바이러스제나 백신이 없다는 점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야산이나 들판에서 활동할 때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풀밭 위에 옷을 벗어놓고 눕거나 잠자지 말고 돗자리를 펴서 앉도록 권장했다. 또 사용한 돗자리는 반드시 세척해 말리라고 조언했다. 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될 경우 보건소를 찾아가면 확인 진단을 받을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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