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등록금 연간 3만원 내려… ‘반값 정책’ 실종

대학등록금 연간 3만원 내려… ‘반값 정책’ 실종

입력 2013-04-26 00:00
수정 2013-04-26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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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평균 0.46% 인하 ‘찔끔’

전국 4년제 대학의 올해 등록금이 지난해보다 평균 0.46%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반값 등록금에 대한 정부와 사회의 강력한 요구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25일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전국 4년제 일반대학 173개교의 주요 공시내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4년제 일반대의 올해 연간 평균 등록금은 667만 8000원으로 지난해(670만 9000원)보다 3만 1000원 내렸다. 이는 지난해의 전년 대비 평균 인하율 4.48%에도 크게 못 미치는 것이다. 사립대는 등록금 인하율이 0.47%로 국공립대는 0.19%에 비해 높았지만 금액은 사립대가 평균 733만 9000원으로 국공립대 409만 6000원의 1.8배 수준이었다. 교육부 관계자는 “기대보다 대학들의 등록금 인하폭이 크지 않았다”면서 “하지만 지난해 물가상승률 등을 감안하면 체감 인하율은 보이는 수치보다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등록금 인하율이 가장 높은 대학은 칼빈대로 지난해 700만 2000원에서 올해 664만 1000원으로 5.2% 내렸다. 안양대(-4.9%), 총신대(-4.7%), 성신여대(-4.6%) 등도 인하율이 다른 곳보다 높았다.

을지대는 평균 등록금이 852만 1000원으로 전국 4년제 대학 중 가장 비쌌고 연세대(850만 7000원), 한국항공대(847만 6000원), 이화여대(840만 6000원) 등이 뒤를 이었다. 173개교 중 135개교가 등록금을 인하했고 19개교가 동결했다.

학생들의 취업 등을 위해 학점을 높게 매기는 ‘학점 인플레’ 현상은 여전했다. 지난해 8월과 올 2월에 졸업한 학생들은 A학점 33.2%, B학점이 56.8%로 B학점 이상을 받은 학생이 전체의 90.0%에 달했다. 지난해 공시보다 고작 0.3% 포인트 줄어들었다. 올해 1학기 4년제 대학에 개설된 강좌 수는 29만 3342건으로 지난해보다 1.8% 늘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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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26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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