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장관 거쳐 서울교육감되는 교육학자 문용린

교육장관 거쳐 서울교육감되는 교육학자 문용린

입력 2012-12-21 00:00
수정 2012-12-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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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ㆍ학계ㆍ시민단체활동 경험 풍부’행복교육’이 철학

19일 치러진 서울시교육감 재선거에서 당선이 확실시되는 문용린(65ㆍ서울대 명예교수) 후보는 교육학자이면서도 교육행정 분야와 교육 관련 단체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해왔다.

서울대 교육학과와 대학원을 거쳐 미국 미네소타대에서 교육심리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은 뒤 1989년부터 서울대 사범대 교수로 재직하다 올해 8월 정년 퇴임했다.

학자출신이지만 국민의 정부 시절인 2000년 교육부 장관을 지냈다. 올해 9월 박근혜 후보 캠프에서 국민행복추진위원회 부위원장으로 교육공약 수립에 기여했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이사장, 한국교육학회 회장, 학교폭력대책국민협의회 상임대표 등을 지내는 등 교육정책 분야와 학계, 교육시민단체 활동 등에도 폭넓게 관여해왔다.

곽노현 전 교육감이 교육감직을 잃으면서 치러진 이번 선거를 앞두고 보수 성향의 교육ㆍ종교ㆍ시민단체들이 연합해 그를 단일 후보로 추대했다.

본인은 출마를 고사하기도 했으나 곽 전 교육감 당선 당시 보수 진영의 분열로 표가 분산된 전철을 되밟아서는 안 된다는 설득을 받아들여 출마했다.

그의 지론은 전공 분야인 도덕심리학에 기초한 것으로 최근까지도 ‘정직의 기준’ 등 도덕 이슈에 골몰해왔다.

학생을 국가 발전을 위한 유능한 인재로 키우기보다는 학생 개개인의 자아실현을 돕는 게 교육자가 할 일이라는 것이 그의 교육철학이다.

미래의 행복을 담보로 고통을 요구하는 ‘고진감래형’ 교육관이 지금까지의 교육 패러다임이었다면 출세 못지않게 행복이 중요한 ‘행복 교육관’이 새 패러다임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중학교 1학년의 시험을 단계적으로 폐지해 ‘진로탐색 학년’으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건 것도 이같은 교육철학과 맥락을 같이한다.

자신이 자유주의적 교육철학을 가졌다는 견해도 밝힌 바 있다. 누구나 자신이 원하는 교육을 받을 권리가 있고 공교육은 이를 도와줘야 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자율형사립고 정책이나 고교선택제, 일제고사형 학업성취도평가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는 것도 이런 소신에 기인한다.

학생 간 무분별한 경쟁을 유발하는 교육은 지양해야 하지만 학교 간 선의의 경쟁을 유도하는 정책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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