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여성 50% “성폭력 경험”

성매매 여성 50% “성폭력 경험”

입력 2012-11-12 00:00
수정 2012-11-12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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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19세 이전 성매매 시작”

성매매 여성 2명 가운데 1명은 성매매 이전에 성폭력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명 가운데 4명은 성인이 되기 전 성매매를 시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 다시함께 상담센터는 2009년부터 3년간 지속적으로 상담한 성매매 피해 여성 413명의 상담 내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조사 결과 최초 성매매 경험 연령은 13~19세가 39%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20~25세(29%), 26~35세(19%), 36세 이상(4%) 등의 순이었다. 업소 유형은 룸살롱·유흥주점·티켓다방 등 식품접객업소가 37%로 가장 많았고 성매매 집결지(17%), 인터넷 등을 통한 개인 성매매(14%), 휴게텔·마사지(13%) 순으로 집계됐다.

센터는 이들 가운데 78명의 상담 내용을 심층 분석한 결과 50%가 성폭력을 경험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성폭력 경험 시기는 취학 전 10%, 초등학교 23%, 중학교 21%, 고등학교 18%였다.

심층 분석 대상의 55%는 가정 폭력을 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44%는 주 3회 이상 손이나 발로 맞기, 언어폭력, 방임 등의 심한 가정폭력에 시달렸다. 가정폭력 경험 시기는 취학 전이 30%, 초등학교가 49%로 대부분 어린 시절이었다. 이들의 74%는 가출 경험이 있었으며, 중학교 때가 72%로 가장 많았다.

처음 성매매한 계기로 40%는 ‘돈을 많이 벌고 싶어서’를 꼽았고, 35%는 ‘친구 권유 때문’이라고 응답했다. 성매매 여성의 64%는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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