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형씨 특검 출석, 취재진 380명 열띤 경쟁

이시형씨 특검 출석, 취재진 380명 열띤 경쟁

입력 2012-10-25 00:00
업데이트 2012-10-25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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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전 이명박 대통령의 아들 시형(34)씨가 특검에 소환되는 장면을 포착하기 위해 국내외 취재진 380여명이 근래 보기 드문 취재경쟁을 벌였다.

특검 사무실이 있는 서울 서초동 헤라피스 빌딩 입구에는 이날 새벽부터 철제 차단막 20여개가 설치됐다.

400명에 육박하는 언론사 취재진이 전날 현장 취재를 위한 비표 발급을 요청하면서 극심한 혼잡이 우려되자 시형씨의 근접 경호를 맡은 청와대 경호처는 포토라인 앞에 겹겹이 바리케이드를 쳤다.

AP통신을 비롯한 국내 주재 외신들도 취재진을 파견해 대통령 아들의 특검 소환에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이날 오전 10시10분 은색 카니발 차량을 탄 시형씨가 특검 사무실 앞에서 내리자 취재경쟁은 절정에 달했다.

한쪽에서 고성을 지르고 순간적으로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지만 포토라인이 무너지는 등의 돌발상황은 없었다.

시형씨에게는 신문, 방송, 통신 등에 소속된 기자 4명이 취재진 대표로 나서 질문을 던졌다.

시형씨가 차에서 내려 특검 사무실 내부로 들어가기까지는 채 2분이 걸리지 않았지만 취재진들은 그의 말 한마디와 작은 움직임도 놓치지 않으려고 촉각을 곤두세웠다.

청와대 경호처 직원이 시형씨 바로 앞쪽으로 막아서자 카메라 기자들은 ‘머리 숙여라’, ‘뒤로 빠지라’며 소리치기도 했다.

방송사들은 전날 오후부터 특검 사무실에서 50m가량 떨어진 서울법원종합청사 앞 6차로 도로변에 중계차 10여대를 주차해놓고 이날 시형씨의 특검 출석 장면을 생방송으로 중계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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