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완주 100회 도전하는 ‘철각 공무원’

마라톤 완주 100회 도전하는 ‘철각 공무원’

입력 2012-07-21 00:00
수정 2012-07-21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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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마음으로 달리다 보니 100회까지 왔네요. 건강이 허락하는 한 계속 달릴 생각입니다”

일반인은 평생 한 번 뛰어 볼까 말까 한 마라톤 풀코스(42.195㎞) 완주 100번째에 도전하는 공무원이 있다.

주인공은 충북도의회 홍범희(58ㆍ4급) 전문위원.

그는 22일 옥천에서 열리는 ‘포도 금강 마라톤대회’에서 100번째 완주에 나선다.

조깅을 꾸준히 해왔던 그는 새로운 도전을 해보자는 마음으로 2001년 가을부터 체계적으로 마라톤 연습에 나섰다.

2002년 4월 청주에서 열린 ‘동양일보 마라톤 대회’에 처음 출전해 하프코스(21.095㎞)를 완주하고, 그해 9월 ‘충주 마라톤’에서 풀코스에 도전했다.

당시 3시간 41분 22초의 기록으로 완주하면서 자신감이 붙은 그는 주말마다 전국의 마라톤대회를 찾아다녔다. 100㎞를 달리는 울트라 마라톤도 8차례 완주했다.

하프코스(75회)를 포함해 그가 공식대회에서 완주한 거리만 해도 6천500여㎞가 넘는다. 서울에서 부산(416㎞)을 8번가량 왕복하는 거리다.

그가 이렇게 마라톤에 매달린 것은 나름의 인생 철학이 있기 때문이다.

”오르막과 내리막이 있는 마라톤은 인생과 같습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뛰다 보면 반드시 골인 지점이 나온다는 것을 마라톤을 통해 배우고 있습니다”

2006년 12월 폭설로 눈밭이 된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에서 마라톤을 완주했던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는 그는 “기록을 의식하지 않고 건강을 위해 꾸준히 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 전문위원이 속한 충북도청의 마라톤 동호회인 ‘건달회(건강달리기회)’ 회원 20명도 이 대회에 참가해 그의 100회 완주 도전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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