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감에 ‘옷로비’ 유치원 원장 2명 입건

부산교육감에 ‘옷로비’ 유치원 원장 2명 입건

입력 2012-06-19 00:00
수정 2012-06-19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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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경 부산시교육감의 ‘옷 로비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부산경찰청은 지난 17일 임 교육감을 뇌물 수수 혐의로 형사 입건한 데 이어 옷을 건넨 부산 S유치원 H원장(63) 등 2명을 뇌물공여 혐의로 추가 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

임 교육감은 지난해 4월 16일 광주의 D의상실에서 유치원장 2명으로부터 원피스, 재킷 등 180만원 상당의 옷 3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앞서 소환한 이 유치원 원장들에 대한 조사에서 한 명으로부터 “옷을 건넨 이후 대가성이 이뤄졌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구체적인 증거 확보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16일 임 교육감을 피내사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다 옷을 받은 사실을 시인하자 형사 입건한 뒤 피의자 신분으로 바꿔 진술조서를 받았다. 경찰은 임 교육감에 대한 추가 소환 조사는 없다면서도 진행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임 교육감이 ‘옷 로비’를 받은 것 외에 인사 비리 등과 관련해 다른 추가적인 금품 수수가 있는지 보강조사를 거쳐 이번 주 중에 사법 처리 수순을 최종 결정하고 사건을 검찰에 넘길 예정이다. 한편 ‘임혜경 교육감 원스트라이크 아웃 촉구 부산시민대책위원회’(공동대책위원장 곽선희, 유영란)는 이날 오전 10시 부산시교육청 앞에서 ‘언행 불일치, 비리 교육감 임혜경 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임 교육감의 사퇴를 촉구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2012-06-19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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