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엑스포 관람객들 격렬하게 항의한 이유가…

여수엑스포 관람객들 격렬하게 항의한 이유가…

입력 2012-05-27 00:00
업데이트 2012-05-27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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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세계 엑스포의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황금연휴 첫날인 26일 개장 보름만에 7만여명의 방문객을 처음으로 기록했고 일요일인 27일에는 10만 인파가 몰리면서 환불 소동이 벌어지는 등 하루 종일 인파로 북적댔다.

 
‘누워서 공연 보는 관람객들’  여수세계박람회장을 돌아다니느라 심신이 지친 관람객들이 누워서 엑스포 디지털갤러리(Expo Digital GalleryㆍEDG) EDG를 통해 중계되는 공연을 보고 있다. 60인치 LED TV 6천324대가 있는 것과 똑같은 거대화면 EDG를 통해 공연실황이 생중계 혹은 녹화 중계되고 있다. 여수=연합뉴스
‘누워서 공연 보는 관람객들’
여수세계박람회장을 돌아다니느라 심신이 지친 관람객들이 누워서 엑스포 디지털갤러리(Expo Digital GalleryㆍEDG) EDG를 통해 중계되는 공연을 보고 있다. 60인치 LED TV 6천324대가 있는 것과 똑같은 거대화면 EDG를 통해 공연실황이 생중계 혹은 녹화 중계되고 있다.
여수=연합뉴스


 27일에는 오전 10시쯤 8개 인기 전시관의 예약이 100% 완료되면서 이들 전시관에 들어가지 못한 관람객들이 조직위 사무실로 몰려가 환불을 요구하는 등 항의 소동이 빚어졌다.

 관람객들은 “아쿠아리움, 한국관 등 8개 인기관의 예약이 끝나 이 날 관람이 불가능하게 된 만큼 환불을 해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고성이 오가고 삿대질을 하는 등 험악한 분위기도 연출됐다. 조직위 측은 “환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환불 기준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조직위는 관람 소동이 곳곳에서 벌어지자 이 날 낮 12시부터 전시장 예약제를 전면 폐지하고 선착순 입장을 시켰다. 그동안 80개 전시관 가운데 아쿠아리움, 한국관, 주제관, 기후환경관, 해양생물관, 해양산업기술관, 해양문명도시관, 해양로롯관 등 8개 인기 전시관은 예약제를 실시했다.

 조직위는 “관람 편의와 예약문화 선진화를 위해 예약제를 실시했으나 박람회장에 일찍 도착해도 예약자에 밀려 관람이 늦는다는 불만을 수용, 예약제를 폐지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엑스포를 즐기는 새로운 방법도 등장했다. 엑스포 디지털갤러리(Expo Digital Gallery·EDG)에서는 누워서 60인치 LED TV 6324대 규모의 거대 화면을 통해 공연 실황을 볼 수 있다. 이곳은 엑스포장을 돌아다니느라 지친 관람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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