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들의 버스표지판 관리 떠넘기기[동영상]

지자체들의 버스표지판 관리 떠넘기기[동영상]

입력 2012-04-24 00:00
수정 2012-04-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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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숭례문 앞 광역 버스정류장. 버스 운행정보를 확인하는 노선표의 대부분이 훼손됐습니다. 그나마 있는 부분도 빛이 바래 글씨가 잘 보이지 않습니다.

서대문경찰서 앞 버스 정류장 사정도 마찬가집니다. 배차간격이 긴 버스의 배차시간을 확인할 수 없어 노선표에 적힌 전화번호로 직접 걸어봤습니다.

“배차 간격을 알고 싶어서요.” [기자]

“30분 간격인데요.” [버스업체 관계자]

“(표지판 에는)50분으로 돼있는데...” [기자]

“30분이요.” [버스업체 관계자]

“그럼 혹시 제가 언제쯤 탈 수 있을까요?” [기자]

“글쎄요...” [버스업체 관계자]



배차정보 어플을 활용해 스마트폰으로는 확인할 수 있지만 스마트폰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쉽지 않습니다.

“우리 같은 노인들은 노선표를 한참 들여다 봐야되고, 더욱이 노선이 복잡하게 돼있어 보기 힘들어요.” [장명진(75)/광역버스 이용객]

“기분이 나빠요. 좀 확실하고 깨끗하게 노선표가 부착되었으면 좋겠어요.” [이한구(75)/광역버스 이용객]

광역버스는 2004년에 운행을 시작해 지금까지 노선이나 배차 간격이 달라지는등 적지 않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변경된 정보가 반영되지 않는 등 관리는 매우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관리를 담당해야할 지자체들은 현실적인 대안 없이 도로변 광역 버스 정류장 노선표을 두고 서로 입장 차이만 보이고 있습니다.

“서울시의 광역버스 정류소는 530여개가 있습니다. 정류소 노선도에 관리에 대해서는 각 운송업체들이 하고 있으며, 각 시도에서 여기에 대한 지도·감독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서울시에서는 각 경기도와 인천시에 노선도를 개선하도록 요청한 상태입니다.” [김하국/서울시 버스관리 운행팀장]

“서울시 같은 경우 자치구가 다 나뉘어졌잖아요. 그럼 구청에서 별도로 관리 할 거예요.” [경기도 광역버스 관계자]

도로변 광역버스 표지판의 관리가 엉망인데도 서울시와 해당 지자체들은 서로 책임 떠넘기에 급급하고 있습니다. 지자체들의 책임 회피 속에 애꿎은 시민들만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서울신문 명희진입니다.

글 / 명희진·배경헌 기자 mhj46@seoul.co.kr

영상 / 성민수·장고봉 PD globalsm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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