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수능’ 대학별 방침·전략

‘2014 수능’ 대학별 방침·전략

입력 2012-03-09 00:00
수정 2012-03-09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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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개 주요대학 ‘최고 난이도’ 반영

오는 2014년부터 수준별 시험으로 바뀌는 대학수학능력시험과 관련, 주요 대학들은 하나같이 영어는 계열과 상관없이 B형을, 인문계열에서는 국어 B형, 자연계열에서는 수학 B형을 반영하기로 했다. A형은 현행 수능보다 쉽고, B형은 현행 수준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8일 취합·발표한 ‘2014학년도 입시 수능 반영방법’을 보면, 방침을 구체화한 대학은 대체로 서울 주요 사립대와 국립대다.

▲인문계는 국어B·수학A·영어B ▲자연계는 국어A·수학B·영어B를 선택한 대학들이다. 3과목 모두 B형을 선택하는 것이 규정상 불가능한 만큼 최고 난이도의 조합인 셈이다.

반면 중하위권 대학들은 인문계에서 국어A형, 자연계에서 수학A형을 채택할 가능성이 크지만 아직 확정을 짓지 못한 상태다. 대교협 관계자는 “대학들이 A형을 선택할 경우 자칫 하위권 대학이라는 인식을 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중위권대 A·B형 모두 반영할 수도

35개 대학 중 인문계열에서 최고 난이도인 ‘국어B·수학A·영어B’ 조합을 반영하는 대학은 29개였다. 강원대 춘천·건국대·경북대·경희대 서울(국제캠퍼스 포함)·고려대 서울(세종 포함)·광운대·국민대·단국대 죽전·서강대·서울과학기술대·서울대·서울시립대·성균관대·숭실대·아주대·연세대·이화여대·전남대·전북대·중앙대·충남대·한국외대 서울(경기 포함)·한양대 서울(에리카 포함) 등으로 주요 사립대와 국립대가 모두 포함됐다.

또 자연계열 최고 난이도인 ‘국어A·수학B·영어B’를 반영하는 대학은 가톨릭대·경북대·경희대 국제(서울 포함)·고려대 서울(세종 포함)·서강대·서울과학기술대·서울대·서울시립대·성균관대·아주대·연세대 서울(강원 포함)·울산과학기술대·이화여대·인하대·전남대·중앙대·한국외대 경기·한국항공대·한양대 서울(에리카 포함) 등 29개 대학이다.

다만 예체능계열에서는 강원대 삼척(춘천 포함)·건국대·고려대 서울(세종 포함)·안동대·이화여대·인하대·중앙대 등이 국어A·수학A·영어A를 반영하기로 했다. 가톨릭대·경희대 등 일부 대학 예체능계열은 국어A·영어A 두 과목만 반영한다.

●“대학들 자체적 반영요소 잘 살펴야”

국·수·영의 비중이 높아진 만큼 수험생들은 계열과 성적 수준에 맞춰 철저히 준비할 필요가 있다.

특히 출제는 교과 중심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학교에서 가르치는 내용과 수능의 출제내용을 일치시켜 학교 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다. 물론 대학들의 A형·B형 반영 여부를 확실하게 파악, 입시 전략을 짜야 함은 물론이다. 전문가들은 일단 현재의 체제로 공부를 계속하다 5월 예비평가 이후 본격적인 입시 전략을 세우라고 조언했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인문·자연 공통으로 영어의 경우, B형에 맞추면 된다.”면서 “인문계열은 국어B·수학A·영어B, 자연계열은 국어A·수학B·영어B로 준비하면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최근 대학들이 자체적으로 수능 반영요소를 조정하고 있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는 분석도 있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는 “주요대 상경계열의 경우 인문계열임에도 수리영역의 비율을 높이거나 가산점을 준 사례가 있었던 만큼, 인문사회계열 중에서도 일부는 자연계열에 준해 반영 방법을 결정하는 곳들이 있을 것”이라면서 “무조건 인문계와 자연계로 나누기보다는 목표로 하는 대학의 특성을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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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09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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