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인사에 뉴타운 주민들 항의…왜?

경찰인사에 뉴타운 주민들 항의…왜?

입력 2012-02-07 00:00
수정 2012-02-07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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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 드러나는 것 막으려 한다”…해당 경찰도 이의제기

뉴타운 조합과 정비업체의 비리를 수사하던 경찰관이 수사 종료를 앞둔 시점에 파출소로 인사이동되자 경찰관 본인과 지역주민들이 항의하는 등 논란이 커지고 있다.

7일 경찰청 등에 따르면 서대문경찰서 지능팀에 근무하던 최모 경사는 지난 1일 서울지방경찰청 정기인사발령에서 용산경찰서 관할 지구대로 인사이동되자 “수사를 방해하려는 목적”이라고 주장하며 경찰청에 인사이동에 대한 이의신청을 제기했다.

서대문서에 따르면 최 경사는 2009년부터 서대문구 북가좌동 가재울뉴타운4구역 추진 과정에서 조합, 정비업체를 수사해 조만간 사건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었다.

가재울4구역은 지난 2007년 조합을 설립하고 뉴타운 설립을 추진해왔지만 조합, 정비업체 관련 소송이 빗발치면서 입주를 앞둔 1∼3구역과 달리 철거만 이뤄진 채 사업이 사실상 중단된 상황이다.

조합 내부 관련 사실을 제보했던 주민들은 최 경사의 인사이동에 대해 “경찰이 진실이 드러나는 것을 막으려고 한다”며 서대문경찰서, 서울지방경찰청, 경찰청 등을 찾아 항의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최 경사에 대한 전보는 서대문서 상급자의 건의에 따른 것으로 필요에 따른 정상적인 절차라는 결론을 냈다”면서 “다만 최 경사가 이의를 제기한 만큼 사건 수사 과정에서 최 경사와 상사가 각자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했는지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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