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일 오전 6시 공격 孔씨, 강씨에 지시했다”

“선거일 오전 6시 공격 孔씨, 강씨에 지시했다”

입력 2011-12-08 00:00
수정 2011-12-08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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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투표 방해 의도 확인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지난 10·26 재·보궐선거 당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홈페이지를 분산서비스거부(디도스·DDoS) 공격한 혐의로 구속된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실 비서 공모(27)씨가 범행 당일 정보통신(IT)업체 대표 강모(25)씨에게 ‘26일 오전 6시’ 공격을 지시한 사실을 7일 확인했다. 오전 6시는 투표가 시작되는 시간이다. 경찰은 또 범행 전날 밤 공씨와 술자리에 동석한 박희태 국회의장 전 비서 김모(30)씨에 대한 조사에서 김씨가 공씨를 만나러 가기 전 1차 술자리에서 정두언 국회의원의 비서 김모(34·6급 상당)씨와 함께했던 사실도 밝혀냈다. 경찰은 이날 박 의장 전 비서 김씨를 재소환한 데 이어 정 의원 비서 김씨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공씨가 강씨에게 ‘이유는 묻지 말고 오전 6시부터 선관위와 박원순 홈페이지를 공격하라’고 주문하면서 27일 강씨가 귀국한 직후엔 ‘몸조심하고 있으라’는 말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은 공씨가 투표를 방해해 특정 후보에게 유리하게 영향을 미치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또 선거일인 26일 새벽 1시부터 공씨가 강씨 외에 통화를 한 제3자는 공씨의 중학교 동창인 정모씨와 차모씨, 박 의장 전 비서 김씨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범행 당일 박 의장 전 비서 김씨와 공씨가 “투자 유치 문제로 (공씨가) 강씨에게 전화했다.”고 말한 반면 강씨는 “투자 얘기를 전혀 한 적이 없다.”고 하는 등 진술이 엇갈리자 김씨와 강씨가 공모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서울시의회, 에너지산업발전 유공자 의장 표창 수여

김규남 서울시의회 의원(에너지전략특별위원장·송파1)은 에너지 산업 발전과 공익 증진에 기여한 유공자에게 서울시의회 의장 표창을 수여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표창은 에너지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하기 위한 것으로, 에너지 산업 분야 종사 전문가와 연구기관 종사자 등 전국 40여 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에너지경제연구원 김기웅 팀장을 비롯한 소속 수상자들은 에너지 산업 전반에 대한 정책 연구와 분석을 수행하고, 대외협력 강화를 통해 에너지 산업 발전과 공익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한국수력원자력(주) 박범신 실장 등 에너지 산업 분야 종사 전문가들은 각 에너지 분야에서 오랜 기간 각자 자리에서 전문성과 책임감을 바탕으로 국가 에너지 안정과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날 표창 수여식에서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은 “에너지 산업은 국가 경쟁력과 직결되는 핵심 분야”라며 “현장과 연구 분야에서 전문성과 책임감으로 에너지산업 발전에 기여해 온 유공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한편, 서울시의회 의장은 서울특별시장과 같이 1000만 서울시민을 대표하는 장관급 대우를 받는 선출직 공직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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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08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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