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들 “외국어 작년보다 쉬웠다”

수험생들 “외국어 작년보다 쉬웠다”

입력 2011-11-10 00:00
수정 2011-11-10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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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치러진 2012학년도 수능 3교시 외국어영역에 대해 수험생들은 한결같이 “작년 수능보다 쉬웠다”는 반응을 보였다.

학생들은 EBS 교재에서 본 적 있는 문제가 상당수 있어서 체감 연계율이 높다고 평가했으며 문제를 푸는 데 시간이 남았다는 답변도 많았다.

서울 서초고에 다니는 문과생 정대현(18)군은 “EBS 교재에서 보던 지문과 문제가 많이 나와서 쉽게 풀었다”며 “원래 빈칸 추론이 제일 어려운데 헷갈리는 건 있어도 못 풀만큼 어렵진 않았다”고 말했다.

문과 계열인 재수생 김선민(20)씨는 “작년 수능보다 훨씬 쉬웠다. EBS 교재에서 보던 지문이 그대로 나와서 지문을 읽지도 않고 문제만 보고 풀 수 있었다”고 말했다.

풍문여고에서 만난 안모(22.여)씨는 “평소에 외국어 영역을 1~2등급 정도 받는데 EBS 지문과 연계성이 높았고 어디선가 봤던 문제들이 대부분이었다”며 “어휘, 문법, 독해 여러 영역 모두 평이하게 나왔고 6월, 9월 모의평가보다도 쉬웠다”고 평가했다.

친구 2명과 함께 서울고에 시험을 보러온 한 재수생(20)은 “평소 모의고사 보면 1등급 받는데 오늘 수능은 아주 쉬운 건 아니었지만 작년 수능이랑 9월 모의고사보다 풀기 쉬웠다. 문제 풀이 다 하고 나니까 20분 정도 남았다”고 말했다.

평소 1~2등급을 받는 현대고 3학년생인 최영웅(19)군은 “시험이 쉽게 느껴졌고 문제푸는 시간도 5분 남아서 여유가 있었다”며 “EBS 문제가 많이 연계돼서 지문이 1~2개 이상 나온 것 같다. 교실에서도 다들 쉽다는 반응이었다”고 전했다.

계성여고에서 만난 예체능계열 박소은(20)씨는 “모의고사와 크게 차이 없었고 특히 듣기 영역이 크게 쉬웠다”고 말했다.

경복고에서 수능 시험을 봤으며 평소 최상위권 성적인 한 이과생(18)은 “시험이 너무 쉬워서 1등급을 받으려면 다 맞거나 1문제 정도 틀려야 할 것 같다”고 말했으며 이 학교에서 만난 다른 학생들도 “많이 쉬웠다”, “듣기 평가가 단순하고 간단하게 나왔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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