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평가 꼴찌 경기교육청 “평가기준 불합리”

성과평가 꼴찌 경기교육청 “평가기준 불합리”

입력 2011-06-22 00:00
업데이트 2011-06-22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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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교육과학기술부가 발표한 지난해 전국 16개 시도교육청 성과 평가에서 도 지역 중 9위로 꼴찌를 차지한 경기도교육청은 이번 평가에 대해 “평가기준이 불합리하다”며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도교육청은 이날 평가 결과에 대해 일단 “결과를 철저히 분석한 뒤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세부적인 평가 기준 등에 대해 불만을 나타냈다.

도교육청은 우선 교과부의 항목별 평가 배점이 지역별 특성과 여건 등을 고려하지 않은 일방적인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또 평가지표를 12월 말 확정하면서도 평가기준일은 이보다 이전으로 설정, 각 시도교육청이 지표별 실적 향상을 위해 노력할 시간을 주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학교수와 학생수, 교원수 등 지역별 교육규모에 상관없이 동일한 평가 기준을 적용하는 것은 경기도교육청과 같이 규모가 큰 교육청은 절대적으로 불리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시.도별 특색 시책에 대한 평가 배점을 확대하고, 교과부에서 필요로 하는 분야뿐 아니라 교육 전반에 걸친 대표성 있는 평가지표를 개발하도록 요구했다.

또한 시도교육청의 규모와 여건을 반영한 측정 방식을 도입할 것을 제안했다.

이번 평가 결과에 대해 경기도교육청 일부에서는 그동안 빚어온 교과부와 경기도교육청의 갈등을 고려할 때 “예견된 평가 결과”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진보 교육감이 교육행정을 지휘하면서 갖가지 갈등을 빚어온 경기도교육청에 대해 교과부가 좋은 평가를 할 리 없다는 것이다.

도교육청은 그동안 간접체벌 허용 문제, 시국선언 참가 교사 징계문제, 민주노동당 후원 교사 징계문제, 무상급식 문제 등을 놓고 교과부와 많은 갈등을 빚어 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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