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훈 전남문화산업진흥원장 자살

김기훈 전남문화산업진흥원장 자살

입력 2011-06-17 00:00
수정 2011-06-17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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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여 비리 의혹으로 경찰의 내사를 받아오던 전남문화산업진흥원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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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훈 전남문화산업진흥원장  서울신문 포토라이브러리
김기훈 전남문화산업진흥원장
서울신문 포토라이브러리




17일 오전 9시10분께 전남 무안군 삼향읍 남악리 모 아파트에서 김기훈(46) 전남문화산업진흥원장이 안방에 갈탄을 피워놓고 숨져 있는 것을 진흥원 직원 이모(33)씨가 발견했다.

이씨는 “원장님이 출근하지 않아 관사에 가보니 현관문과 안방 문이 잠겨 있었다”고 말했다.

발견 당시 방안에는 갈탄 6-7개가 든 화로가 있었고 방안 유리창 창틀과 문틀이 모두 유리 테이프로 가려져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김 원장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콘텐츠진흥원에서 근무하다 지난 2008년 공모를 통해 전남도 출연기관인 진흥원장(3급 대우)에 뽑혔고, 내달 원장 인사를 앞두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 원장이 최근 계약직 직원들에 대한 비정상적인 급여 문제로 경찰 수사를 받게 되자 심적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이 아닌가 보고 진흥원 직원과 유족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내부 제보로 인건비 횡령과 문화산업 지원금 집행과 관련해 특정업체로부터 리베이트를 받았는지를 내사하던 중이었다”면서 “김 원장을 소환하거나 직접 접촉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문화산업진흥원에 대해서는 지난 4월 채용계약이 끝난 직원의 일부 월급을 미심쩍은 이유로 반납받으려 했으며, 출근하지 않은 일부 직원들에 대한 급여가 지급됐다는 의혹이 최근 전남도의회에서 제기됐다.

전남도도 문제가 불거지자 진흥원의 운영실태 전반에 관한 조사를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2008년 전남도 출연기관으로 설립된 전남문화산업진흥원은 현재 15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지역 문화콘텐츠를 개발하는 업체를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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