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대포폰 범죄 성매매가 최다”

경찰 “대포폰 범죄 성매매가 최다”

입력 2011-06-09 00:00
업데이트 2011-06-09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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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적발된 속칭 ‘대포폰’ 가운데 30%가량이 성매매에 이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 수사국은 지난해 12월∼올해 5월 이동통신사에 이용정지를 요청한 범죄용 대포폰 193건을 분석한 결과 성매매에 이용된 대포폰이 최다인 59건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이어 유령법인 등을 통해 개통된 대포폰에 대해 범죄 예방 차원에서 이뤄진 이용정지 요청이 55건에 달했다.

다음으로 대포폰이 사기에 이용된 경우가 38건, 전화금융사기 18건, 불법 사금융 13건 등의 순이다.

범죄용 대포폰 명의자는 조선족과 필리핀, 태국, 베트남 등 외국인이 47.7%를 차지했으며 허위 법인 28.5%, 내국인 23.8%로 각각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용 대포폰 이용정지 요청에 따른 당사자의 항의 등 문제 사례는 전혀 없었다”며 “성매매 목적으로 뿌려진 전단에 적힌 대포폰을 쓸모없게 만드는 등의 효과도 거둬 앞으로도 대포폰 이용정지 정책을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통신서비스 계약 약관상 대포폰의 서비스가 중단될 수 있다는 점에 착안, 지난해 12월부터 6개월간 이동통신 3개사와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범죄용 대포폰에 대한 이용정지를 요청해 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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