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母子 납치’ 엄마 자작극에… 한밤 서울 전 경찰 비상출동령

‘母子 납치’ 엄마 자작극에… 한밤 서울 전 경찰 비상출동령

입력 2011-04-27 00:00
수정 2011-04-27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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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추적 해보니 호텔서 ‘쿨쿨’ “남편 돈 1억5000만원 노린듯”

26일 오후 경기도 일산에서 30대 여성과 아들이 소아과에 가는 도중 길에서 납치됐다는 신고가 들어와 서울지방경찰청 산하 전 경찰과 서울시내에 차량 300여대가 긴급배치되는 등 한바탕 소동이 일어났으나, 우울증을 가진 부인이 남편의 돈을 노리고 꾸민 자작극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씨가 개인적인 빚을 갚기 위해 이같은 일을 꾸민 것으로 보고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26일 일산경찰서와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54분쯤 경기도 일산 백석동에서 부인 이모(33)씨와 아들 심모(6)군이 괴한에 납치됐다는 남편 심모(37)씨의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심씨의 휴대전화에는 “내가 납치됐으니 몸값으로 현금 1억 5000만원을 보내라.”는 부인의 메시지가 전달됐다.

심씨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괴한들이 부인이 타고 나간 은색 그랜저 차량을 타고 서울 명동에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 서울시내 31곳 경찰서에 즉시 상황을 전달하고 각 경찰서 별로 서울시내 전역의 주요 도로와 길목에 차량 300여대와 경찰서 형사 강력계 인원 및 지구대와 파출소 대기자 등 전 경찰인력을 동원해 범인 검거에 나섰다.

경찰은 해당 차량에 부착된 내비게이션의 위성항법장치(GPS) 이동 경로를 추적한 결과 최종 종착지가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로 확인돼 오후 11시쯤 현장을 덮쳤으나, 부인과 아들은 객실 안에서 잠들어 있는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평소에 우울증을 앓아온 부인이 스스로 돈을 보내라는 메시지를 남편에게 보낸 점 등 개인적인 빚을 갚기 위해 이같은 사건을 꾸민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부부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다음 허위 신고 여부가 밝혀진다면 사법처리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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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mbnail - 오현주 서울시의원 “특사경 KICS 의무화… 이행 대책은 어디에”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2011-04-27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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